식물/보호수와 노거수

합포구 월영동 만날고개 보호수-푸조나무

천부인권 2014. 12. 24. 07:00

 

 

 

<2014/12/20 만날고개 보호수-푸조나무>

 

합포구 월영동 302번지는 만날고개 보호수인 푸조나무 1그루가 위치한 곳이다. 이곳 안내표석이나 창원시 보호수 지정 상세내력에는 19821110일 관리번호 12-1-3-1호 보호수로 지정을 하였고, 나무의 나이가 350, 나무높이 15m, 가슴높이 둘레 380cm라 기록하고 있다. 이 만날고개 보호수의 가슴높이 둘레 140cm에서 둘레를 재어 보니 435cm이다. 창원시의 기록과 55cm가 차이가 난다. 적어도 보호수라면 10년마다 기록을 해야 할 일이지 30년이 넘도록 아무른 기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보호수라는 이름만 달았지 보호를 하지 않고 있다는 증거나 다름없다.

 

 

 

 

이곳은 아직도 사유지이고 이 보호수 역시 개인의 재산이라는 것을 이번에 사진을 찍으면서 주인을 만나 알게 되었다. 이 보호수 뒤편에 있는 가계 주인이 이 땅과 보호수의 소유주이고, 보호수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매일 막걸리 한 병을 부어준다고 한다.

 

 

 

 

만날고개 푸조나무는 줄기가 상처를 입었거나 썩은 부분이 전혀 없는 매우 건강한 나무였으며, 나무의 수형 또한 사방으로 가지를 벋어 우산 모양의 예쁜 모습을 하고 있다.

 

 

 

 

느릅나뭇과 푸조나무속에 속한 낙엽 활엽 교목인 푸조나무의 학명은 Aphananthe aspera (Thunb.) Planch이다. 전라도, 경상도 및 남부지방의 표고 700m 이하와 경기도 및 북부지방에서 자라며,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특산 식물 중 하나이다. 수세가 건강하고 맹아력이 좋고 성장이 빠르다. 목재는 변재와 심재의 구분이 불분명하고 엷은 황백색으로 연하면서도 단단하여 가구재로 쓴다. 높이는 20미터, 지름은 1미터 정도로 자란다. 잎은 달걀꼴로 어긋나며, 새 가지에는 털이 있다. 봄에 담녹색의 꽃이 산방 꽃차례로 피고 가을에 콩알만 한 열매가 검게 익는다.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