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내서읍 안성새터마을 소나무 노거수

천부인권 2015. 3. 31. 06:00

 

 

 

<2015/3/19 내서읍 안성새터마을 소나무>

 

안성새터마을 소나무 노거수는 마산회원구 내서읍 안성리 977번지 도랑에 위치하지만 네비케이션으로 찾아가려면 내서읍 안성리 687-1번지로 찾아가면 쉽게 만난다. 안성새터마을 입구에서 안평소류지 방향으로 200m가면 세 그루의 소나무 노거수가 우측 도랑 위에 서있다. 적송이라 부르는 이 세 그루의 소나무 중 한 그루는 허리를 굽혀 인사를 하는 듯 줄기가 왼쪽으로 꼬이면서 굽어있다. 멀리서 보면 세 그루의 소나무가 높이를 맞추어 펼쳐진 우산처럼 보여 아름답게 느껴진다.

 

 

 

 

이 노거수의 나이는 130~180년 정도이고, 각자의 가슴높이 둘레는 173cm, 163cm, 130cm이다. 가장 높은 소나무의 높이는 15m정도이다.

 

 

 

 

우리가 산에 가면 흔하게 만나는 소나무다 보니 소나무가 많은 줄 알지만 마을 당산나무나, 들판에서 정자목 구실을 하는 소나무는 그리 많지는 않다.

 

 

 

 

옛 말에는 아들을 낳으면 소나무를 심고, 딸을 낳으면 오동나무를 심는다는 말이 있는데 요즘은 이런 말을 실천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다. 물론 자신 소유의 땅이 없다보니 그럴 것이지만 가끔은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실행에 옮기고 싶을 때도 있다. 오동나무는 빨리 자라는 나무이기도 하지만 가볍고 뒤틀림이 적기 때문에 장롱이나 가구를 만들기에 적합한 나무라 딸이 시집을 갈 때 가구를 만들어 주기 위해 심는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소나무는 천천히 자라는 나무이고 잘 썩지 않는 나무이기에 소나무를 심은 자신이 죽을 때 관으로 사용해 달라는 뜻과 훗날 성인되어 분가를 할 때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남자 아이들이 태어날 때 마다 심는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