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내서읍 안성리 말채나무 노거수

천부인권 2015. 3. 31. 15:30

 

 

 

<2015/3/19 안성마을 비보림>

 

안성리(安城里)경상도 속찬 지리지, 호구 총수, 경상도 읍지등에서 확인되며, 창원 도호부 서면일운에 속했던 지역으로 1914년 창원군 내서면에 편입된 마을이다. 마을지명에서 ()’은 마을을 나타내는 지명 접사인 골을 의미하고, 안성리는 주변 지역들보다 형성 시기가 빨라 중심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지명이다. [출처 : 디지털창원문화대전]

 

 

 

 

이처럼 오래된 마을은 마을을 형성할 때 모자란 지세를 인위적 방법을 동원하여 보호하는 비보림과 조산 등을 만들기도 했는데 이곳 안성리는 이런 인공 보호림을 만들어 마을의 안녕과 사람들의 삶을 향상하고자 하였다.

 

 

 

 

이 비보림은 안성마을의 500m 떨어진 마을 입구에 만들었는데 밖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도록 서어나무, 팽나무, 말채나무, 느티나무 등을 식재하였다. 이 비보림 안으로 들어가면 커지는 않아도 돌을 쌓은 조산을 발견할 수 있다.

 

 

 

 

여러 가지 노거수가 있지만 이곳에서 눈여겨 볼만한 것은 개체수에 있어 별로 만날 수 없는 말채나무이다. 지금 소개하는 이 나무가 곰의말채나무인지 말채나무인지는 나무에 잎이 돋아나 봐야 정확히 설명할 수 있겠으나 편의상 말채나무로 기록한다.

 

 

 

 

언 듯 보면 수피가 검은 것이 오래된 감나무를 연상 시키는 말채나무는 높이가 감나무 보다는 커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안성마을 비보림 숲 속의 작은 도랑둑에 서있는 말채나무의 수령은 200년 정도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250cm이며, 나무 높이는 19m 정도 이다.

 

 

 

 

이 나무의 정확한 이름을 알고 나면 나무의 용도에 관한 것들을 다시 쓰기로 하면서 지금은 소개만 한다. 마산회원구 내서읍 안성리 975에 위치하지만 이곳은 긴 구라서 내서읍 안성리 775-2번지를 찾아가면 된다. 

 

 

 

 

<2015/3/19 안성마을 비보림 속의 말채나무 노거수>

 

 

<사진의 앞에 볼록 나온 곳이 조산을 조성한 흔적이다.>

 

 

조산의 뒤편 비보림 내부에 보이는(사진의 중앙) 서어나무의 나이는 120~150년 정도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250cm이며, 나무 높이는 약 17m 정도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