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진전면 양촌리 느티나무 노거수

천부인권 2015. 5. 15. 16:00

 

 

<2015/5/9 양촌리 마을 풍경>

 

진전면 良村里(양촌리)는 국시봉의 남서사면에 입지한 양촌 본동과 개양마을을 비롯하여 진전천의 범람원에 형성된 한새미(대정)마을을 포함하고 있다. 양촌리 본동을 良谷(양곡)이라고도 한다. 良村里(양촌리)는 온천수 개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데 인선산 아래에 팔의사 묘역에서 진주시로 가는 옛 2호선 국도를 따라 북쪽 인성산 기슭 곳곳에 개발되어 새로운 명소로 발전하고 있다.

 

 

 

 

<2015/4/30 양촌리 느티나무 노거수>

 

창원시에서 발행한 창원군지地名(지명) 편에는 良村里(양촌리) 앞 길가에 수령이 600년 된 느티나무가 주민들의 휴식처로 사용되고 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실재 양촌리 입구에는 두 그루의 정자목이 나란히 서 있다. 마을 입구에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두 그루의 나무를 마주보고 심은 것들은 마을을 이루던 선조들이 유학의 영향을 받아 均齊美學(균제미학)을 이루고자 한 것이다.

 

 

 

 

진전면 양촌리 288에 위치한 느티나무 노거수는 이곳을 몇 번이나 지나면서 노거수로서 애매한 크기라고 생각하고 가까이 찾지 않았는데 막상 접근하여 보니 노거수의 위용을 느낄 수 있었다. 노거수는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접근하지 않으면 크기를 느낄 수 없어 감동이 덜하다. 양촌리의 두 노거수 중 가슴높이 둘레가 큰 것을 재어 보니 460cm이고, 나무의 높이는 18m이며, 나무나이는 210년 정도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