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진전면 오서리 월안마을 느티나무 노거수

천부인권 2015. 5. 16. 06:00

 

 

<2015/5/5 월안마을 풍경>

 

五西里(오서리)는 진해현 서면에 있는 다섯 마을이라는 뜻으로 월안마을, 탑동마을, 회동마을, 동대마을, 서대마을을 통칭하는 이름으로 쓰이다가 이들을 통합하면서 五西里(오서리)라는 지명이 탄생하게 되었다. 오서리의 북쪽에 형성된 月案(월안)마을은 북쪽에 있는 마을이라는 뜻과 함께 달이 가장먼저 뜬다고 하여 우리말로 달안이라고도 부른다.

 

 

 

 

<2015/5/5 월안마을 느티나무 쌍수의 풍경>

 

월안마을 보강산(197m) 남동쪽 구릉 기슭에는 오서리 고분군있으며, 남북으로 펼쳐져 형성된 월안마을 양쪽 입구인 진전면 오서리 483-2번지와 진전면 오서리 917-1번지에는 오서리 월안마을 느티나무 노거수라 불리는 두 그루의 노거수가 자리를 하고 있다. 남북으로 심어진 느티나무 노거수의 거리는 직선으로 150m정도 떨어져 있다. 이처럼 마을의 양쪽 부분에 선조들이 쌍으로 나무를 심은 것은 均齊美學(균제미학)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월안마을 남쪽 느티나무 노거수>

 

남쪽의 느티나무 노거수의 나이는 230년 정도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346cm이며, 높이는 20m이다. 또한 북쪽에 위치한 느티나무 노거수의 나이도 230년 정도이고, 가슴높이 둘레는 450cm이며, 높이는 21m정도 이다. 특히 북쪽의 느티나무 노거수가 위치한 땅은 개인이 소유하고 있어 앞으로 보호수 지정이 되지 않으면 노거수의 생존여부가 불투명할 것이다.

 

 

 

<2015/5/5 월안마을 남쪽 노거수 줄기>

 

노거수의 보존이 중요한 이유는 그 노거수가 살아온 세월이 고스란히 남아있기 때문이다. 다음에 나무를 활용하기 위해 심는다 해도 그 시간적 세월만큼 기다리지 않으면 노거수가 될 수 없기에 지금 현재 노거수가 생존해 있다는 것이 최상의 상품이 된다.

 

 

 

<2015/5/5 북쪽에서 바라 본 노거수 쌍수의 모습>

 

마을 뒤쪽에는 푸조나무 자생지가 있어 아마도 진전면 일대의 마을 숲을 조성할 때 특히 고사리 거락마을의 보호수 푸조나무 숲을 만들 때 이곳에서 어린 묘목을 채취하여 사용했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2015/5/5 북쪽에 위치한 노거수 모습>

 

 

<2015/5/5 북쪽에 위치한 노거수의 화려한 모습>

 

 

<2015/5/5 북쪽에 위치한 노거수의 줄기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