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6/12 경남신문>
진주의료원에 음압병실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메르스가 경남에 오지 못하도록 방비를 하는 것이 경상남도의 책무인데 정작 메르스가 경남 창원에 상륙하여 사람들을 두려움에 떨게하고 지역경제를 망치고 있음에도 음압병실 운운하며 고소나하는 짓은 국력의 낭비이다.
진주의료원이 존재하는 것과 지금처럼 없애버린 것은 메르스처럼 전염병이 돌 때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다. 민간병원에 메르스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환자를 받는 순간 그 병원은 격리가 불가피하다. 돈을 벌어야 하는 민간병원이 왜 그런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가?
국립의료원이 존재해야 하는 이유는 이처럼 전염병이 유행할 때에 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하고 보호할 수 있는 기관으로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은 의료원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진주의료원의 폐쇄는 경남의 전염병 방어에 큰 구멍이 될 것이다. 진주에서 환자가 발생했다고 가정하면 마산의료원까지 환자를 이동시켜야 하고 이동의 거리가 멀 수록 질병이 유출될 가능성이 가까운 곳보다 많은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경상남도가 잘못한 것은 음압시설이 없었던 의료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을 부끄러워해야 할 처지인데 음압시설 없었던 것이 마치 자랑거리나 되는 양 고소나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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