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천주산의 우산버섯

천부인권 2015. 6. 26. 23:24

 

 

 

<2015/6/27 천주산의 우산버섯>

 

오랜만에 비가 내려 혹시나 야산에 많은 양의 버섯들이 발생하지 않았을까하고 천주산을 찾아 달천계곡을 따라 나있는 임도를 오토바이를 타고 올라봤다. 생각보다는 발생한 버섯들은 없었다. 정산 부근에는 운무가 많아 정상을 가는 것은 포기를 하고 만남의 광장과 임도를 따라 버섯이 있는지 살폈다. 천주산에서 칠원으로 넘어가는 고갯마루에 위치한 소나무 숲에는 평상이 놓여 있어 앉아 쉬기 좋도록 되어 있다. 이곳에서 습기를 머금고 발생한 우산버섯을 만났다.

우산버섯은 크기도 적당하며, 색감과 모양도 예쁠뿐더러 쉽게 부러지거나 짓무르지 않고, 이름에도 독이라는 표현이 없어 식용버섯으로 오해할 수 있으나 독성이 있어 식용불가의 버섯이다. KOH 용액에는 아무른 반응이 없다.

 

 

 

 

 

담자균강, 주름버섯목, 광대버섯과, 광대버섯속에 속한 우산버섯의 학명은 Amanita vaginata이고, 약한 독성이 있어 식용불가의 버섯이다. 독성분은 용혈성(溶血性)이며, 중독 증상은 섭취 후 수십 분에서 24시간 후에 복부 팽만, 복통, 구토, 설사, 맥박 느림, 불안감 등 위장계, 신경계의 중독을 일으킨다. 특히 날것으로 먹으면 심한 용혈현상을 일으킨다.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침엽수 또는 활엽수림의 땅에 단생 또는 산생한다. 우리나라, 일본, 중국, 러시아, 극동, 유럽, 북아메리카, 호주 등 전 세계에 분포하며, 북한은 학버섯이라고 부른다.

 

 

 

 

갓의 지름은 5~7cm이고, 종모양에서 둥근 산모양을 거쳐 편평형으로 된다. 표면은 회색 또는 회갈색인데 백색의 대주머니 막편이 분포하고, 가장자리에는 방사상의 줄무늬 홈선이 있다. 살은 얇고 백색이다.

 

 

 

 

주름살은 백색이며, 대에 끝붙은주름살로서 간격은 약간 좁아 밀생한다. 대의 길이는 9~12cm이고, 굵기는 1.0~1.5cm로 위쪽이 가늘고 백색 또는 연한 회색이며, 표면은 매끄럽거나 솜털 같은 연한 인편이 약간 있다. 턱받이는 없고 대의 밑에 백색 막질의 칼집 같은 대주머니가 있다. 포자는 구형이고, 멜저액에는 비아미로이드 반응이다.[출처 : 한국의 식용·독버섯도감-일진사]

 

 

 

 

<잘라보니 대속은 비어 있고, 상처로 인한 색변화는 없으며, 대는 윗쪽이 가늘고 아래로 갈 수록 굵어진다.>

 

<버섯의 명칭>

 

버섯의 주름살이 대에 붙은 모양에 따라 이름을 붙이는데 우산버섯은 끝붙은주름살이다.

 

 

'식물 > 야생버섯'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주산의 애기밀버섯  (0) 2015.06.28
천주산의 수원무당버섯-추정  (0) 2015.06.28
봉림산의 꽃잎버짐버섯   (0) 2015.06.24
봉림산의 참무당버섯-추정  (0) 2015.06.23
정병산 숲속길의 젖버섯아재비  (0) 201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