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봉림동 봉림산의 가죽밤그물버섯

천부인권 2015. 8. 2. 22:02




<2015/8/2 봉림산 봉림사지의 대숲에 발생한 가죽밤그물버섯>

 

 

작년에 정병산 창원종합사격장 뒤에서 홀로 발생한 어린 가죽밤그물버섯을 발견한 이후 노균과 어린 가죽밤그물버섯이 함께 난 모습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다. 일반적인 그물버섯과는 특징이 뚜렷하여 금방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도감을 보고서도 의심을 했다. 색깔이 전혀 달랐기 때문이다. 또한 발생한 장소가 이번에는 주위가 온통 대나무 밭인데 상수리나무 두 그루만 우뚝 솟아 있는 곳이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그물버섯목(Boletales), 그물버섯과(Boletaceae), 밤그물버섯속(Boletellus)에 속한 가죽밤그물버섯의 학명은 Boletellus emodensis (Berk.) Sing이고, 어린 것은 식용할 수 있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활엽수의 그루터기 또는 그 주변의 땅에 홀로 나거나 무리지어 난다.


 



그물버섯과(Boletaceae)는 관공을 가진 버섯(bolẻtus) 또는 흔히 나는 버섯의 뜻으로 이 과의 버섯은 대부분 관공을 가지고 있으나 살이 가죽질이 아니라 연한 편이다. 그물버섯과에는 관공 대신 주름 형태를 갖는 민그물버섯속(phylloporus)도 있다. 현재 35(같은 속이면서 이름이 다른 것 26속 포함), 787종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12속이 기록되어 있다.

(1) 신그물버섯속, (2) 남방그물버섯속, (3) 밤그물버섯속, (4) 그물버섯속, (5) 매운그물버섯속, (6) 껄껄이그물버섯속, (7) 민그물버섯속, (8) 분말그물버섯속, (9) 귀신그물버섯속, (10) 쓴맛그물버섯속, (11) 멋그물버섯속, (12) 산그물버섯속 등

버섯분류의 선구자인 Fries, E.M.그물버섯류(Boleti)만큼 자신에게 혼동을 준 것도 없다.”고 기록할 정도로 그물버섯류는 전문가에게도 혼동되는 경우가 매우 많다.





가죽밤그물버섯(Boletellus emodensis (Berk.) Sing)은 중간 크기의 버섯류로 갓은 포도주적색. 어릴 때부터 갓 표면이 갈라지고, 후에 심하게 균열. 가장자리 끝에 피막이 너덜너덜 붙는다. 관공은 구멍이 크고 황색황갈색. 비늘밤그물버섯보다 표면이 고른 편이다.(오래되면 너털너덜했던 가장자리 표피가 탈락되기도 한다.)

갓은 510cm정도이고, 구형이다가 둥근산형위가 평평한 둥근산형이 된다. 이 버섯은 어릴 때부터 갓 표면이 갈라지며, 자라면서 거북등처럼 가늘게 또는 깊게 균열되어 살이 들어난다. 표면은 어릴 때 포도주적색, 자라면 적갈색이 되고 오래되면 퇴색하여 담회갈색암갈색이 된다. 갈라진 인편 사이에 들어난 살 부분은 허연색연한 홍색. 어릴 때 갓과 대 사이에는 같은 색 막질이 피복하고 있다가 찢어지게 되며, 갓의 가장자리 끝에 피막이 너덜너덜하게 붙는다.(오래되면 가장자리의 너털너덜 했던 표피가 탈락되기도 한다.) 살은 담황색황백색. 절단하면 담청색을 띤다. 어린 자실체는 식용.

2.0pt;">.





관공은 구멍은 크고(12mm), 다각형이며 처음에는 황색. 후에 황갈색올리브갈색이 된다. 관공은 길고 대에 치붙음 또는 거의 떨어진 붙음이고 구멍과 같은 색. 상처를 받으면 바로 청변한다.

대는 710cm(굵기1015mm)정도고, 상하 같은 굵기 또는 밑동이 약간 굵다. 속이 차 있고 단단하나 부러지기 쉽다. 표면은 건조하고 무모 평활하거나 약간 섬유상, 거의 전체가 적색암 포도주색, 후에 점차 탁한 황갈색이 된다. 세로로 가는 홈이 있고 밑동에는 흔히 현저한 흰색 균사덩어리가 쌓여 있다.

포자는 긴 타원형. 표면에 세로로 달리는 고랑 모양의 융기가 있다.(분지되기도 한다), 2024×8.512.5.포자문은 암 올리브갈색.

출처 : 한국버섯




정병산의 가죽밤그물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