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봉림동 봉림산의 구름송편버섯(운지)

천부인권 2015. 8. 16. 08:30




<2015/8/15 봉림산 구름송편버섯>


오랫만에 봉림산을 올라보니 땅에서 발생하는 버섯류들은 거의 사라졌고 썩은 활엽수 그루터기에서 발생한 구름송편버섯(운지버섯)과 갈색꽃구름버섯만 보게 되었다. 싱싱하게 돋아나는 구름송편버섯은 가장자리에 흰색테를 두른것이 선명하고, 뒷면의 광공 부분은 흰색이다. 




담자균아문 (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 (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 (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송편버섯속(Trametes)에 속한 구름송편버섯(구름버섯, 운지)의 학명은 Trametes versicolor (L.) Llyod=Coriolus versicolor (L.) Quél.이다. 항암제, 만성간염, 항그람양성균, 항염증, 항종양, 보체활성, 면역효과, 콜레스테롤, 혈당증가억제로 쓰인다. 대부분의 활엽수 줄기나 가지, 그루터기, 낙지 등에 나며, 드물게는 침엽수에도 나며 백색부후를 일으킨다. 매우 흔하다.

 

송편버섯속(Trametes)의 자실체는 목재에 나고 1년생다년생. 흔히 대가 없이 기물에 직접 부착되지만 반배착생배착생도 있다. 살은 가죽질코르크질로 질기다. 포자는 평활, 투명. 목재에 나며 재목에 백색부후를 일으킨다. 현재 50 여종이 있다. 기준종은 송편버섯(T. suaveolens)이다. 구름버섯속(Coriolus)은 이 송편버섯속에 통합되었다.


 


 

구름송편버섯(구름버섯, 운지)은 크기가 작으며, 흔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버섯으로 흑회색 바탕에 황갈색, 허연색 등 테무늬 형성을 한다. 관공은 흰색이다. 우리말 학술명은 구름송편버섯으로 바뀌었으며, 흔히 사용되는 일반명은 구름버섯(운지)이다.

갓은 대가 없고 기물에 직접 부착된다. 반원형, 꽃 모양 등이면서 얇고 편평하다. 갓 지름은 25cm, 두께 12mm 정도의 소형이다. 흔히 수십수백 개의 버섯이 중첩해서 군생하며, 표면은 많은 테 무늬가 중첩해서 형성되는데 회색, 황토갈색, 흑갈색, 흑회색 등의 바탕에 황갈색, 허연색 등의 좁은 테 무늬가 다수 형성된다. 표면은 짧은 털이 덮여 있다. 살은 흰색이다. 표면 바로 아래는 암색의 경계층이 있다. 매우 질긴 가죽질이다.

관공은 처음에 흰색이나 점차 탁한 황색이나 회갈색으로 변한다. 길이 1mm 정도, 구멍은 원형이고 35/mm이다.포자는 원주형약간 소시지형. 평활, 투명, (5)67×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