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8/22 내서읍 삼계리 난버섯아재비>
‘노거수를 찾는 사람들’의 현장 답사가 이번 달에는 내서읍 일원에서 진행 되었다. 강사는 친구 박정기씨가 한다. 옛 첨두서원 자리에 위치한 창원시에서 두 번째로 크고 오래된 은행나무는 보호수 지정도 되어있지 않은 그냥 노거수이다. 이 은행나무를 만나러 갔다가 입구에서 잡목의 썩은 그루터기에 발생한 난버섯을 발견했다.
이름으로 우스게 소리를 하자면 “난~버섯”이라 말하는 겸손을 모르는 쫌 시건방진 녀석이라고 봐야 한다. 버섯은 언제 어디에서 어떤 환경에 발생했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 보이는 경우가 많다. 전번에 불모산에서 보았던 난버섯과 비교 해보면 이곳에서 만난 버섯이 더 깔끔해 보인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B(i-p), 난버섯과(Pluteaceae), 난버섯속(Pluteus)에 속한 난버섯아재비의 학명은 Pluteus pouzarianus Sing이다. 식용. 독성 여부는 알려진 것이 없다.
난버섯속(Pluteus)
넓적한 선반(plúteus) 버섯. 갓이나 밑동에는 외피막이 없다. 주름살이 처음에는 흰색이다가 살색∼분홍색을 띠게 되는 특징이 있다. 갓은 검은 색을 많이 띠나 붉은색, 노란색, 흰색 등 다양하다. 주름살은 대에 떨어진 붙음이 된다. 포자는 난형이나 아구형 또는 짧은 타원형이어서 둥근 편이고 표면은 평활하며, 비 전분반응. 많은 것이 썩은 나무에서 발생하고 지상에 나는 것도 있다. 현재 300여 종이 있다. 기준종은 난버섯이다.
이 속의 버섯들 중에는 색깔과 형태 등 외형적 특징이 비슷하지만 미세한 외형적 특징의 차이와 낭상체 등 현미경적 특징의 차이에 따라서 다른 종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많고, 또 어릴 때와 자란 후의 형태 차이도 큰 것이 많아서 혼동되기 쉬운 버섯이 매우 많다. 이 속의 버섯 중에는 같은 종이 여러 가지의 다른 학명으로 불릴 정도로 전문가들에게도 외형적 식별이 매우 어려운 경우가 많다.[출처 : 한국버섯]
난버섯아재비(Pluteus pouzarianus Sing.)
* 중형. 갓은 황토갈색∼적갈색∼흑갈색, 가운데가 진하다. 대는 허연색 바탕에 세로로 회흑색 섬유상인 특징이 있다. 난버섯과 비슷하여 매우 혼동되는 버섯이다. 깃발난버섯41)이라고도 함. 난버섯보다 주름살의 폭이 넓어 보인다.
갓: 5∼10cm의 중형. 어릴 때는 반구형∼원추형, 후에 종형∼둥근산형이다가 평평해지며, 가운데가 약간 오목해 지기도 한다. 표면은 평활∼미세하게 방사상으로 섬유상 피복, 둔하거나 광택이 있다. 때로는 중앙 쪽에 약간 비늘이 덮여 있다. 황토갈색∼적갈색∼흑갈색. 중앙은 보통 암색∼흑색이다. 살은 백색, 얇다.
주름살: 어릴 때는 흰색, 후에 회분홍∼분홍살색, 빽빽하고 대에 떨어진 붙음∼띠붙음.
대: 5∼9cm(굵기0.7∼2cm), 원주형, 밑동이 약간 부풀어 있다. 속이 차 있고, 부러지기 쉽고, 뻣뻣하며, 껍질켜가 있다. 표면은 평활, 허연색 바탕에 세로로 회흑색 섬유상 피복.
포자: 광타원형, 평활, 연한 분홍회색, 7.3∼9.8×5.4∼7.1㎛. 포자문은 적황토색.
발생: 봄∼가을. 주로 침엽수림의 그루터기, 목재 버린 곳, 침엽수 톱밥 등에 단생, 군생 또는 총생. (분포) 한국, 유럽.
출전: 한국균학회소식지 4(1), sw4 128. 한국균학회. 2013. 2013 한국의 버섯 목록 404p.
<참고> 이 버섯에 대한 국내 기록에 한국말 이름을 제시하지 않아서, 난버섯아재비로 신칭한 것이며, 후에 깃발난버섯41)이라고도 함. [출처 : 한국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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