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다양한 이름을 가진 잔나비불로초

천부인권 2015. 8. 17. 15:42




<2012/9/8 하동공설시장>

 

2012년 경남의 5일장을 취재하러 갔다가 하동공설시장에 약초를 팔러 나온 할머니의 바구니에 담긴 버섯을 발견하고 사진으로 남겨 두었다. 그릇에 함께 담긴 이름 평지를 찾아보니 평목영지버섯으로 알게 되었다. 그리고 버섯을 공부하면서 알아보니 결국 잔나비불로초를 이르는 다양한 이름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14/9/14 함안군 백암정사에 만난 잔나비불로초>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Polyporales), 불로초과(Ganodermataceae), 불로초속(Ganoderma)에 속한 잔나비불로초의 학명은 Ganoderma applanatum이고, 구 학명은 Elfvingia applanata이다. 약용버섯으로 항종양, 면역조절, 항균, 항바이러스 자용이 있고, 한방에서는 신경쇠약, 폐결핵, 간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한다. 활엽수의 죽은 그루터기에서 연중 발생하며, 살아 있는 나무의 상처부위에서 발생하여 백색 부패를 일으킨다.





불로초속(Ganoderma)의 자실체는 1년생 또는 다년생. 대가 있는 것도 있고 대가 없이 기물에 직접 붙는 것도 있다. 포자가 2중 막으로 싸여 있는 특징이 있다. 현재 50종이 있다.

함안군 백암정사에서 마난 것을 편목영지버섯으로 소개를 했는데 정식명은 잔나비불로초가 맞다. 이 버섯은 흔하게 발생하고, 많이 채집되며, 다년생으로 큰 것은 너비 50cm가 넘는 것도 있다. 갓 지름은 10~50cm정도로 반원모양 또는 낮은 산모양이고, 말굽모양 일 때에는 높이 30~40cm에 달한다. 갓 표면은 각피로 덮여 있고, 어릴 때에는 옅은 갈색에서 적갈색이다가 오래되면 회갈색으로 된다. 성장하면서 생긴 홈 패인 테무늬가 있고, 표면에 커피가루 같은 포자가 쌓여 커피색을 나타내는 모습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살은 두께 1~5cm정도로 단면은 갈색 암갈색을 띄고, 코르크 같은 질감이며, 쓴맛이 있다. 자실층인 갓 아랫면은 여러 층의 관공으로 되어 있고, 백색에서 백황색으로 변해가며, 구멍은 미세한 원형으로 구명의 밀도는 1mm사이에 4~6개로 촘촘하고, 상처가 나면 커피색으로 변한다. 포자 무늬는 갈색, 적갈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