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6 진전면 이명마을 입구>
진전면 암하마을에서 창포마을로 가다보면 이명마을 버스정류소가 있는 곳에는 전면에 “下鷗亭趙先生遺墟碑(하구정조선생유허비)”라 새긴 비석 1기가 서 있다. 이 비석은 함안조씨 어계 조려의 증손이며, 남계공 조수만의 아들인 조응경(趙應卿; 1487~1579)을 기리기 위한 비이다. 이비의 글은 1997년 4월에 후손인 趙英濟(조영제)라는 분이 쓴 것이다.
그의 행장에는 자(字)는 경노(庚老) 호(號)는 하구정(下鷗亭)으로 1487년(정미생) 조선 성종 18년에 태어나 효행으로 천거되어 벼슬길에 올랐다. 이후 단성, 안의, 예안의 3읍의 현감을 지냈으며, 청백리로 정국 원종훈에 록(錄)하였다. 1549년(기유년) 명종4년 3월 3일에 졸하였는데 향년 62세이셨다. 숙부인 진주 류씨와의 슬하에 은, 장, 성, 균, 근, 경의 아들 6형제와 딸 한명 등 7남매를 두었다고 기록 되어 있다.
조공(趙公)의 묘는 함안군 군북면 하림리 가목동 건좌(乾坐)에 쌍분(雙墳)으로 모셨으며, 하림리 가목동에 부친이신 남계공 조수만, 배 진주하씨 묘와 함께 4기의 분묘가 있다.
1526년(병술년) 중종 21년에는 <병술보(丙戌譜- 舊譜)>를 필사본으로 만들어 함안조씨들에게 나누어 준 것이 함안조씨 족보의 시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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