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창원천의 오염물과 노랑어리연꽃 모습

천부인권 2016. 7. 5. 20:41




<2016.7.5. 창원천과 봉림천 합류 모습>

 

오랜만에 비오는 창원천을 촬영하러 발걸음을 옮겼다. 까치아파트 4거리에서 사림동 방향으로 하천에 만든 길을 따라 걷는데 땀이 장난 아니게 흘렀다. 창원천과 봉림천이 합류하는 창원천1호교 아래에는 창원천에서 내려오는 흙탕물과 비교 될 정도로 봉림천의 물은 맑은 편이다. 흙탕물이 제법 많이 흐르는 창원천에는 새들도 없고 색다른 관심 꺼리를 찾지 못하고 걷기만 했다.





<봉림교에서 바라 본 창원천>



대동아파트 입구인 봉림교에서부터 왼쪽 길로 걸었다. 비가 온 후라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창원천을 따라 연결된 오수관에서는 오수와 함께 물이 넘쳐 솟구치고 있다. 그리고 봉림동으로 연결된 우수관에는 평소에도 오염물질이 흘러나온 흔적이 확연하다.




<2016.6.5  오수관에서 물이 흘러 나오는 모습>


수백억을 들여서 생태하천 만든다고 난리를 쳤지만 근본적인 오염물의 유입은 잡지 못했고, 결국 하천은 엄청난 예산을 투입한 것에 비해 수질의 개선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처음부터 생태하천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하천으로 흘러드는 오염물부터 잡는데 전력을 다했다면 하천의 모습은 볼품없을지 몰라도 지금쯤은 1~2급수가 흐르는 하천이 되었을 것이다.






<우수관에서 오염물이 흘러나온 흔적>


지금이라도 오수관은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오수관 입구의 높이를 높게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우수관에서 나오는 오염물들을 차단하는 작업을 계속해서 진행하여 우수관은 그야말로 빗물만 흐르도록 해야 할 것이다.





<비가 오니 우수관에서는 빗물과 오염물이 함께 흐른다.>



<노랑어리연꽃이 있는 풍경>


봉림중삼거리에서 대동아파트로 가는 징금다리가 놓인 곳에 도착하니 한줄기의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징검다리 위에서 노랑어리연꽃의 아름다운 자태를 촬영하고 잠시 대동아파트 옆 육각정으로 비를 피해 피신을 했다. 이곳에 발생한 노랑어리연꽃은 생태하천을 만들 당시 심은 것인지 아니면 창원국제사격장 옆 작은 못에서 서식하던 것이 떠내려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후자의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노랑어리연꽃은 용담목, 조름나물과, 어리연속에 속한 여러해살이 수생식물로서 학명은 Nymphoides peltata (J.G.Gmelin) Kuntze이다.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서 주로 서식하는 수생식물로 뿌리줄기는 물밑 진흙 속에 가로로 뻗으며 원줄기는 물속에서 비스듬히 자란다. 잎은 물 위에 뜨는 잎은 마치 수련 잎과 비슷하고 윤기가 난다. 잎은 난형 또는 원형이며 지름 5-10cm로서 밑부분이 2개로 갈라지지만 붙어 있는 것도 일부 있고 뒷면은 갈색을 띤 보라색이 돈다. 꽃은 7~9월에 밝은 황색의 꽃이 물위에서 핀다. 꽃받침열편은 넓은 피침형이며 끝이 둔하고 화관은 지름 3-4cm로서 가장자리에 털이 있으며 끝이 파지고 수술과 꽃잎은 5개이다.






삭과는 납작한 타원형으로 꽃받침보다 다소 길며 끝이 좁아져서 길이 3mm정도의 암술대로 되며 종자는 납작한 도란형의 흑갈색으로 길이 3mm가량이며 날개가 있고 가장자리에 주상(柱狀)의 돌기가 있다.

원줄기는 원주형으로 털이 없고 유연하며 지름 3-4mm로 물속에서 길게 비스듬히 자라 수면위에 잎이 뜬다.[출처 : 풀베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