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지산 대불리에 발생한 검은외대버섯

 

<2016.7.7. 무주 민주지산의 검은외대버섯>

 

무주 민주지산에 의지하여 자연처럼, 신선처럼 살고 있는 신불사 한백대사를 만나러 갔다. 우리 일행은 아침 5시 30분에 만나 중부고속도로를 따라 성주군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 성주호를 따라 굽이를 돌고 나면 무흘구곡 또는 무흘계곡이라 불리는 대가천의 물길을 따라 대덕면으로 넘어가고, 백두대간 덕산재를 넘어 민주지산 대불리에 이르렀다.

신불사 한백대사에게 인문학과 용어의 정리방법 및 자연의 이치와 영·혼·백에 대한 가르침을 받고, 설천면 대불리 산 7의 탑이 있는 곳 잔디밭에 발생한 예쁜 검은외대버섯을 촬영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주름버섯목A(a-h), 외대버섯과(ENTOLOMATACEAE), 외대버섯속(Entoloma(=Rhodophyllus))에 속한 검은외대버섯의 학명은 Entoloma ater (Hongo) Hongo & Izawa=Rhodophyllus ater Hongo이다.

외대버섯속(Entoloma(=Rhodophyllus))의 버섯은 갓의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감기는(entolỏma) 버섯. 송이버섯형, 애주름버섯형, 느타리버섯형 등 형태가 매우 다양하고 또 색깔도 매우 다양하다. 주름살이 난버섯속 보다는 매우 연한 붉은색을 띠고 포자문 항상 담홍색, 포자는 비 전분반응이고, 각이 진 모양(다각체의 모양)을 하고 있어서 다른 속과 구별된다. 각(角)의 숫자는 면(面 )의 숫자와 같은 것이다. 이 속의 버섯 중에는 크기가 작은 버섯도 많고 비슷한 색깔과 형태의 버섯도 많으며, 어릴 때와 자란 후의 색깔 등이 달라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매우 혼동되기 쉬운 속에 속한다.

현재 1,000여 종이 있다. Rhodophyllus는 Entoloma와 동일속이지만 아직도 Rhodophyllus 속명으로 남아있는 버섯종이 많다.

기준종인 외대버섯(E. sinuatum)을 비롯하여 많은 버섯이 독버섯이고, 또 이 속은 버섯의 맛도 좋지 않은 버섯이 많으므로 식용에 주의가 필요하다. 종명에는 식용버섯과 독버섯만 표시하였다.

 

검은외대버섯(E. ater (Hongo) Hongo & Izawa=Rhodophyllus ater Hongo)

극소형∼소형. 어두운(ater) 버섯. 갓과 대는 처음에 거의 흑색, 후에 암갈자색, 주름살은 살구색이다.

갓: 폭 1∼4cm의 극소형∼소형. 둥근산형이다가 거의 평평하게 퍼지며 중앙은 흔히 배꼽모양 오목하게 들어간다. 표면은 가는 털 또는 미세한 인편이 덮여있다. 처음에는 거의 흑색이지만, 후에 암갈자색이 된다. 습할 때는 가장자리에 다소 줄무늬가 나타난다. 가장자리는 최초 안쪽으로 말린다. 살은 얇고 표면과 거의 같은 색. 건조하면 희어진다. 식독 불명.

주름살: 처음에는 담회색이다 후에 살구색이 된다. 폭이 넓고 약간 성기며 대에 띠붙음∼약간 내리붙음이 된다.

대: 2∼5cm(굵기1.5∼4mm), 회갈색. 상하 같은 굵기이고 속이 비어 있다. 갓과 같은 색. 밑동은 백색의 균사가 있다.

포자: 타원상 다각형. 10.3∼11.5(13)×7.5∼8㎛.

발생 초여름. 잔디밭에 군생 또는 약간 속생. (분포) 한국, 일본.[출처 : 한국버섯]

 

갓은 크기 1~4cm 정도이고, 어릴 때는 낮은 반원 모양에서 가운데가 오목한 편평한 모양이 된다. 갓 표면은 흑색에서 어두운 자갈색이 되고, 미세한 인편으로 덮여 있으며, 습할 때는 방사상 홈 패인 선이 있다. 살(조직)은 매우 얇고 약하며 연한 회청색이다. 주름살은 연한 회색에서 연한 홍색으로 되고, 자루에 바르게 붙은 주름살에서 내려 붙은 주름살이 되며, 주름살 간격은 자루에 붙은 긴 주름살은 엉성하지만 긴 주름살 사이 작은 주름살이 3개씩 있어 전체적으로는 약간 촘촘하게 보인다. 자루는 길이 2~5cm로 원통 모양이고, 종종 압착되어 있거나 뒤틀려 있으며 속은 비어 있다. 자루 표면은 회갈색으로 약간 섬유 모양이고 기부에는 백색 균사가 있다. 포자 무늬는 옅은 홍색이다.

초여름에 잔디밭 위에 무리지어 나타나거나 적은 수의 다발로 나타나기도 한다. 식용이나 독성 여부는 알려진 게 없다.[출처 : 버섯대도감-최호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