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비판.정려각.마애비

진동면 교동리 진양강씨 부인 효청각 시혜비

천부인권 2016. 11. 2. 14:31



<2016.11.01. 진동면 교동리 강씨부인 효청각>

 

창원시 진동면 교동리 772번지에 위치한 效淸閣(효청각)은 진양 姜三之(강삼지) 부인의 은덕을 입은 진동면민들이 세운 施惠碑(시혜비)이다. 효청각은 진동면 입구에 위치한 첫째 육교 아래에 있어 차량을 타고 갈 때는 보지 못하고 지나가기 쉽다.

 




산기슭의 모퉁이 부분에 위치한 효청각은 중앙에 貞夫人晋陽姜氏施惠碑(정부인진양강씨시혜비)를 세우고 좌우 뒷부분은 방형으로 흙을 파내고 안쪽에 돌담을 쌓았다. 비석은 비신(碑身)과 비개(碑蓋)를 갖춘 형태이며 비신(碑身)의 네 모서리 부분에 석주를 세우고 지붕돌을 얹은 형식의 비각(碑閣)이 갖추어져 있다. 비각 입구는 돌담장을 쌓고 출입구는 판석을 좌우에 세우고 지붕돌을 얻었으며 지붕돌 아래 돌현판을 달고 效淸閣(효청각)이라 새겼다. 비석이 거의 훼손되어 글씨를 알 수 없을 정도이다.




<2016.11.01 새로 건립한 비석>




효청각 앞 우측에는 19941230일 창원문화원에서 새로 비를 세웠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贈工曹參判密城朴正植配貞夫人晋陽姜氏施惠碑(증공조참판밀성박정식배정부인진양강씨시혜비) 진양강씨부인 三之(삼지)1834226일 출생하여 밀성박공정식과 혼인하였으나 남편과 외아들을 일찍이 잃었고 집안은 매우 가난하였다. 그러나 부인은 불행한 처지를 원망하지 않고 밤을 낮으로 삼아 쉴새없이 일하여 말년에는 그런대로 재산을 이루게 되었다. 천성이 남을 돕기를 좋아하여 한말에 흉년이 들어 호구마저 어려울 때 천여금의 큰돈을 내어 면민의 세금을 대납하였다. 이러한 부인의 거룩한 은공에 감동한 면민들이 뜻을 모아 비각을 세우게 되니 나라에서도 이를 알고 박공에게 工曹參議(공조참의) 벼슬을 추증하고 부인에게는 貞夫人(정부인)의 품계를 내렸다. 사연은 알 수 없으나 오래 전부터 비신이 파손되어 비문을 판독조차 어렵게 되었으므로 이에 비각을 보수하면서 부인의 은덕을 영세토록 기리기 위해 이비를 세운다. 19941230일 창원군문화원장 洪寅奭(홍인석)





새로 비를 세운 후 1995년부터 정부인 진양 강씨의 생일날인 음력 226일에 진동 농협 주부 대학 동창회에서 매년 제례를 올린다. 행사는 야촌 마을에 있는 효청각에서 개최하고, 회원과 주민 및 면 단위의 유관 기관 단체장들이 참여하여 진양 강씨(晋陽姜氏) 부인의 은덕을 기리고 면민들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다.






출처 및 참조

정부인진양강씨시혜비

디지털장원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