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1. 진해 안골포 굴강>
진해구 안골동 517-9에 위치한 경상남도 기념물 제143호인 ‘鎭海 安骨浦 掘江(진해 안골포 굴강)’은 바다 매립으로 만들어진 안골로로 인하여 굴강 모습의 일부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남아 있는 굴강의 모습이 많이 변형 되어 옛 모습을 떠올리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굴강 상부가 허물어지긴 했지만 하부는 매몰된 상태이다. 또한 매립된 도로에는 굴강과 관련된 유구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곳 굴강은 1462년(세조 8)에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한 대외 방어기지로 안골포 수군 만호진을 설치할 때 축조되었다.
임진왜란 때에 안골진성이 왜군에 의해 훼손되고 일부 안골진성 위에 왜성을 쌓아 이순신장군이 한산대첩으로 해상권을 장악하고 안골포해전을 시작하여 많은 공격을 했음에도 끝까지 버티다 철수한 곳이기도 하다.
<규장각 고지도 1872년지방지도-안골진지도>
굴강은 조선시대 선박의 수리·보수·군사물자의 하역, 특수목적 선박의 정박 등을 보호하기 위한 중요한 군사시설물로 방파제와 선착장의 역할을 수행했던 곳이다. ‘1872년지방지도-안골진지도’에는 굴강의 모습을 그리지 않았지만 안골진성의 모습과 조선 수군이 가졌던 전선의 형태도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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