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불모산에서 만난 기와소나무비늘버섯

천부인권 2017. 3. 27. 06:00



<2017.3.26. 불모산 재찜고개 인근에서 만난 기와소나무비늘버섯>


불모산에 황벽나무 씨를 구하러 갔다가 씨가 없어 인근의 산속을 조금 걷다가 기와소나무비늘버섯을 만났다. 죽은 가막살나무 줄기에 온통 버섯이 돋아 있어 사진에 담았더니 인근에 쥐똥나무 죽은 곳에도 발생해 있었다. 비가 온 후라 버섯은 부드러웠으며 건조한 느낌을 주는 것이 송곳니기계충버섯과 비슷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소나무비늘버섯목(HYMENOCHAETALES), 소나무비늘버섯과(Hymenochaetaceae), 소나무비늘버섯속(Hymenochaete)에 속한 기와소나무비늘버섯의 학명은 Hymenochaete intricata(Lloyd) S. Ito이다. 식·독 여부는 알려진 것이 없다. 여름에서 가을까지 발생하며 활엽수의 죽은 나무, 마른 가지 위에 겹쳐서 발생한다.





이 버섯은 반배착성으로 작은 갓을 형성하며 기주 위에 넓게 퍼져 나간다. 갓은 지름 0.5~2㎝정도로 반원모양인데 갓 가장자리가 물결모양으로 심하게 굴곡 진다. 갓 표면은 어릴 때 황갈색에서 적갈색으로 변해가는 털로 덮여 있다가 점차 털이 탈락되면서 회색으로 되고, 테 무늬를 이룬다. 살(조직)은 백색으로 유연한 가죽 같은 질감이다. 자실층인 갓 아랫면은 주름살이나 관공 없이 평탄하고, 황갈색에서 탁한 갈색을 거쳐 오래되면 회색으로 되며, 가장자리는 옅은 색이다. 자실층에 강모체가 있으며, 강모체는 크기 50~100×10~20㎛로 송곳모양 내지는 창 모양이며, 절반 정도는 자실층 밖으로 돌출된다. 균사형은 1균사형, 연결꺽쇠는 없다.

시기 : 여름부터 가을까지
장소 : 활엽수의 죽은 나무, 마른 가지 위에 겹쳐서 발생한다.
이용 : 식용, 독성 여부가 알려진 것이 없다.


[출처] 버섯대도감-최호필(아카데미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