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3.8. 봉림동 독뫼산 입구에서 만난 흰구름송편버섯 노균>
봉림동 독뫼산은 창원대학교 입구에 있는 홀로 떨어진 모습으로 솟아 있는 작은 산이다. 창원대학교 연못이 산의 뒤쪽 좌측에 위치하고 창원대학교 입구 쪽은 공원부지로 지금은 개발되지 않은 채 방치된 곳이다. 독뫼산과 맞닿은 곳에 경상남도지사 관사가 있는데 이곳의 벚꽃나무가 부러져 썩고 있는 굵은 가지에 융단 같은 털이 많이 난 버섯이 있어 사진으로 남겼다. 쉽게 찾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결국 버섯도감 카페에 묻고서야 이름을 알게 되었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목(POLYPORAL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송편버섯속(Trametes)에 속한 흰구름송편버섯의 학명은 Trametes hirsuta(Wulf) Lloyd이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활엽수의 죽은 나무 위에 흔하게 발생하며 나무의 백색부패를 일으킨다. 약용 버섯으로 항종양, 혈당저하 작용이 있다. 한방에서는 기침, 관절통, 폐질환 등에도 사용한다.
갓은 지름 2~8cm 정도로 반원 모양 또는 부채 모양이다. 갓 표면은 어릴 때 백색에서 연한 황갈색으로 변해 가고, 오래되면 조류가 성장해 녹색을 띨 때가 많으며, 거친 털과 부드러운 털이 교대로 테무늬와 골을 만들고, 가장자리는 날카로운 물결 모양을 이룬다. 살(조지)은 백색이고 가죽 같은 질감으로 질기다. 자실층인 갓 아랫면은 관공으로 되어 있고, 백색에서 황갈색 또는 연한 자갈색으로 변해가며, 구멍은 작고 원형에서 다각형으로 되고, 구멍의 밀도(간격)는 1mm 사이에 3~4개로 촘촘하다. 자루는 없다. 포자무늬는 백색이다.
흰구름송편버섯의 효능은 항종양작용. 암에 걸린 동물의 생명연장. 혈당저하작용. 거풍제습. 윤폐지해. 화농생기(고름을 삭히는 작용). 근육성장촉진. 강력살충제를 분해. 폐수정화. 풍습성 관절염. 건강음료차. 천식. 기침. 폐질환. 외상감염 등이다. 증기에 쪄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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