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진해구 연도에서 만난 흰구름송편버섯

천부인권 2016. 11. 27. 15:48



<2016.11.26. 천지개벽을 하는 섬 연도에서 만난 흰구름송편버섯>

 

불과 몇 개월 전에만 해도 연도는 괴정마을에서 배를 타야만 갈 수 있는 섬이었다. 이번에는 연도의 강유출 비석을 보기 위해 방문을 하게 되었는데 연도까지 가는 배는 없어지고 창원시에서 운영하는 용원동과 연도를 오가는 작은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아직도 바다를 매립하는 공사장이라 포장도 되지 않은 도로 같지도 않는 돌길을 다니지만 연도와 연결하는 유일한 교통편이다. 지도가 바뀌는 엄청난 매립공사는 공공재 였던 바다가 아니라 바다를 매립하는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등록되었다. 이 나라에 살고 있던 주권자 모두의 재산이 바다라는 공간을 육지로 매립하면서 그 이익은 개발하는 몇몇의 재산으로 귀속 된다. ()가 개발하는 몇몇의 이익으로 넘어가버리면 재산격차가 심화되어 결국에는 부의 평등이 없어지고 노예와 재력가만 생기는 꼬라지가 탄생할 것이다.

이곳 연도의 공동우물이 있는 언덕 위에 있던 벚꽃나무가 쓰러져 죽은 곳에 버섯이 있어 살펴보니 이미 성장은 멈추었고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 송편버섯속(Trametes)에 속한 흰구름송편버섯의 학명은 Trametes. hirsuta (Wulf.) Lloyd이다. 옛 이름은 흰구름버섯으로 학명은 Coriolus hirsutus (Wulf.) Pat이다. 봄부터 늑 가을까지 활엽수의 죽은 나뭇가지에 발생하며, 나무의 백색 부패를 일으킨다. 약용으로 항종양, 혈당저하의 작용이 있다. 한방에서는 기침·관절통·폐질환 등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송편버섯속(Trametes)

구멍장이버섯과(Polyporaceae)에 속한다. 자실체는 목재에 나고 1년생다년생. 흔히 대가 없이 기물에 직접 부착되지만 반배착생배착생도 있다. 살은 가죽질코르크질로 질기다. 포자는 평활, 투명. 목재에 나며 재목에 백색부후를 일으킨다. 현재 50 여종이 있다. 기준종은 송편버섯(T. suaveolens)이다. 구름버섯속(Coriolus)은 이 송편버섯속에 통합되었다.

 

흰구름송편버섯의 갓은 지름 2~8cm 정도의 반원모양 또는 부채모양이다. 갓 표면은 어릴 때 백색에서 연한 황갈색으로 변해가고 오래되면 조류가 성장해 녹색을 띨 때가 많으며 거친 털과 부드러운 털이 교대로 테무늬와 골을 만들고 가장자리는 날카로운 물결모양을 이룬다.

(조직)은 백색이고 가죽 같은 질감으로 질기다. 자실증인 갓 아랫면은 관공으로 되어 있고, 백색에서 황갈색 또는 연한 자갈색으로 변해가며, 구멍은 작고 원형에서 다각형으로 되고, 구멍의 밀도(간격)1mm 사이에 3~4개로 촘촘하다. 자루는 없다. 포자 무늬는 백색이다.

 



<연도가는 길에서 바라 본 연도 풍경>

 

출처 및 참고

버섯대도감-최호필[아카데미북]

한국의 버섯-http://www.koreamushroo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