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합천 반야사지 원경왕사비

천부인권 2017. 10. 30. 22:31



 2011.08.21. 해인사 원경왕사비각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73-4에 위치한 합천 반야사지 원경왕사비(陜川 般若寺址 元景王師碑)는 1963년 1월 21일에 보물 제128호로 지정이 된 문화재이다.
이 비는 고려시대의 고승 원경왕사(元景王師 1045~1114)를 기리기 위해 인종 3년(1125)에 세운 비(碑)로, 가야면 야천리 반야사의 옛터에 있었던 것을 1961년에 해인사 입구인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거북받침돌과 비몸, 지붕돌을 갖추었는데, 각 부분이 얇은 것이 특색이다. 비의 높이 228㎝, 너비 105㎝, 두께 12㎝이다. 비문에 의하면, 원경왕사는 대각국사를 따라 송나라에 갔다가 귀국하여 숙종 9년(1104)에 승통(僧統)이 되었다. 예종의 스승이 되기도 하였고 그 후 귀법사에 머물다 입적하자 왕은 ‘원경’이라는 시호를 내렸다. 비문은 김부일(金富佾)이 짓고 글씨는 이원부(李元符)가 썼다.
고려 인종 3년(1125)에 만들어진 이 비는 조각기법이나 간단한 형태의 지붕돌 등에서 고려 중기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해인사 원경왕사비




원경왕사비각의 편액을 쓴 분은 가산 지관(伽山 智冠 1932∼2012)으로 경북 영일에서 출생 했다. 지관 대종사는 1947년 해인사에서 율사 자운을 은사로 득도했다. 1957년 해인사 강원 대교과를 졸업한 대종사는 1976년 동국대 대학원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1970년까지 해인사 강원 강주로 후학들을 지도했다.
이후 1975년부터 1998년까지 동국대 선학과 교수를 역임한 대종사는 1986년부터 1990년 동국대 11대 총장을 역임한 후 지난 2005년부터 2009년까지 조계종 제32대 총무원장을 역임했다.
대종사께서는 1970년대 중반 <가산불교대사림>편찬에 헌신한 우리시대 ‘학승’. 대종사께서는 <가산불교대사림>과 함께 불교계에서 전인미답이라 할 수 있는 금석문 분야에 남다른 열정으로 연구를 거듭해 <역대고승비문총서- 전7권>라는 시대의 역작을 발표하기도 했다.


출처 및 참조
문화재청-합천 반야사지 원경왕사비
원경왕사비 안내판
불교콩뉴스 TV-조계종 가산 지관 대종사 입적-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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