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에는 3곳의 봉수대가 있다. 옛 기록으로는 영산 소산봉수와 영산 여통산봉수 및 창녕 합산봉수가 그것이다. 지난 11월 24일 영산 소산봉수를 찾으러 계성면 봉산리 주민을 만나 그분이 알려 준대로 인근의 산들 중 가장 높은 「창녕군 계성면 봉산리 산 84」로 가보니 “소산봉수대유적지(所山烽燧台遺蹟地)”를 표시하는 비를 만났다. 비의 측면에는 “1998년 7월 14일 영산사적보존회 건립”이라 적어 지역의 사학자들이 확인한 봉수대라는 것이다. 이후 인터넷으로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경남지역 봉수Ⅲ’이라는 책을 구입하고 내용을 살펴보니 위치가 조금 다르다. ‘경남지역 봉수Ⅲ’에 실린 영산 소산봉수는 이곳에서 동북쪽으로 430m 떨어진 「창녕군 계성면 봉산리 산 53」의 해발 85m 봉우리가 영산 소산봉수라 기록했다.
‘경남지역 봉수Ⅲ’에 실린 영산 소산봉수를 찾아가는 길은 처음 찾아 올 당시 주민의 도움으로 방문한 길을 알고 있어 고속도로 옆 소로를 따라 가서 적당한 자리에 차량을 주차하고 봉우리를 향했다.
과수원 가는 산길을 오르면 정상 부근에 잘 정돈된 무덤이 있다.
무덤의 정상부에 올라 칠원 방향을 보니 칠원 안곡산(안국산)봉수가 보인다. 사진의 중앙부에 나타나는 아스팔트는 도천면에 있는 비행장이다. 칠원 안곡사봉수에 오른다면 활주로를 마주한 곳이 영산 소산봉수라 생각하면 된다. 물론 표지석이 있는 영산 소산봉수의 정상도 보일 것이다.
꽤 평편한 산의 정상부에는 예비군 경계초소가 있고 사면에는 돌이 무너져 내린 것이 보인다. 두 곳을 다 방문한 느낌으로는 이곳이 봉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영산 소산봉수의 정상부는 생각보다 넓은 공간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사진처럼 잡목만이 자리하고 있다.
봉수대 집터로 추정되는 곳의 담 흔적이거나 외벽으로 쌓았던 돌 흔적으로 추정 된다.
서쪽 사면에도 돌이 무너진 흔적들이 보인다.
북쪽에는 근래에 들어 견치돌로 축대를 쌓고 시멘트로 바닥 공사를 한 흔적이 남아 있는데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발행한 경남지역봉수Ⅲ의 영산 소산봉수의 단면도에서는 콘크리트 기초 공사로 그려 둔 곳이다.
가덕도 천성연대봉수→ (12.88km)웅천 사화랑봉수 →장복산봉수→ (10.87km)장복산봉수 실체→고산봉수→ (9.6km)창원 성황당봉수→ (13km)칠원 안곡산봉수 →영산 소산봉수1, (15.16km)영산 소산봉수2→ (4.58km)창녕 여통산봉수 → (14.35km)창녕 합산봉수 [봉수노선 제2거 간봉(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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