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함양 벽송사 목장승(경상남도 민속자료 제2호)

천부인권 2018. 11. 3. 05:54



2017.11.5 마천면 벽송사 목장승 각이 있는 풍경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 18-19번지에는 1974년 12월 24일에 경상남도 민속자료 제2호로 지정된 함양 벽송사 목장승이 서있다. 목장승은 2기로 왼쪽에는 높이 180cm, 둘레 125cm로 ‘금호장군(禁護將軍)’이라는 명문이 음각되어 있다. 대체로 잘 남아 있는 오른쪽 장승은 대머리에 크고 둥근 눈이 돌출되었다. 코 주위에 깊은 선을 둘러 뭉툭한 코가 더 두드러져 보이며, 꽉 다문 입 주위와 턱 아래에는 톱니 모양의 수염을 묘사해 놓았다. 몸통에는 ‘호법대신(護法大神)’이라는 이름을 새겨 놓았다.




목장승 각(閣)의 정면에서




이곳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었다.
장승에는 돌로 만든 장승과 나무로 만든 목장승이 있다. 장승의 기원에 대해서는 고대 성기(性器) 숭배에서 나왔다거나 사찰 토지의 표지로 이용되었다는 등 여러 설이 있다. 또 목장승은 솟대에서, 석장승은 선돌에서 유래 되었다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는 장승이 지방에 따라 벅수, 벅시, 법수, 수살목, 당산할배 등으로 불렀다. 장승은 소속과 위치에 따라 마을을 지키는 마을장승, 사찰 입구나 사방 경계에 세워진 사찰장승, 지역 간의 경계, 성문, 병영, 해창, 관로(官路) 등에 서 있는 공공장승 등이 있다.
벽송사 입구에 세워진 이 장승은 사찰에 들어오는 악귀의 퇴치, 사찰 경내에서 행해지는 불법 어로와 사냥의 금지, 풍수지리상의 비보(裨補) 역할 등 다양한 목적으로 세워진 것이다. 제작 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대략 일제 강점기 초기의 것이라 전한다. 목장승은 노천에서 비바람을 맞으며 서 있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한다. 이곳의 왼쪽에 서 있는 ‘금호장군(禁護將軍)’은 역시 커다란 왕방울 눈 하나만을 빼고는 원래의 모습을 상당부분 일어 버렸다. 그러나 호법대신(護法大神)인 오른쪽 장승은 거의 훼손되지 않은 상태로 서 있다.
머리와 큰 눈, 큰 코, 일자형 입과 수염 등이 매우 인상적으로 조각되어 있다. 무서운 것 같으면서 순박하고, 위풍당당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모습이라서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 두 장승은 불교와 민간신앙이 어우러져 나타난 걸작 조형물이라 할 수 있다.




목장승 얼굴 부분


장승'長栍이란, 
신라新羅 21대 '소지왕'炤知王에 의해 도입된 '역참驛站제도'의 한 부분으로, 나라의 땅과 길을 합리적으로 관리하고, 다스리기 위하여, '관로'官路나 '국도'에 세워서, 효율적으로 길을 안내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푯말'을, "장승"長栍이라 하였다. '장승'은 5리里 또는 10리마다, 촘촘하게 나라(官)에서 세우고, 나라에서 관리하였다.





출처 및 참조
'장승'이란, 무엇인가? - 9339j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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