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30. 진전면 양촌 숲의 푸조나무 노거수
진전면 양촌온천 지역 입구에는 『삼일독립만세 순국팔의사묘역(三一獨立萬歲 殉國八義士墓域)』있다. 이 묘역 방향으로 올라가는 작은 길이 있는데 이곳으로 오르면 『양촌원탕』의 주차장에 이른다. 작은 길의 우측은 삼진지역 순국팔의사묘역이고 좌측은 『양촌 숲』이라 칭한다. 이 양촌 숲에는 오래된 노거수 몇 그루가 있는데 특히 푸조나무 노거수가 그 위용을 자랑한다.
이 양촌 숲은 대부분 진전면 양촌리 199번지에 속하는데 양촌원탕 앞의 푸조나무 노거수 군락이 잘 드러난다. 위치기반 고도계가 해발 66m로 기록하고 「위도 35°07′26″N 경도 128°23′15″E」인 곳의 푸조나무 노거수를 표본으로 재원을 실측했다. 무명정자 쉼터 앞에 위치한 이 푸조나무는 가슴높이 둘레 420cm이고, 높이 21m이며, 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이다.
이 양촌 숲은 인성산(644m)에서 남쪽으로 뻗어 내린 산줄기가 국사봉(575m)을 이루고 다시 남쪽으로 뻗어 내려오다가 서쪽으로 지맥 하나를 내어 주면서 그 지맥을 따라 산의 가장자리에 마을들이 형성 된 곳이다. 그 지맥 가장자리에 양촌마을이 형성 됐는데 지맥의 가지가 남쪽으로 흐르면서 그 끝 지점에 양촌 숲을 형성 했다. 이 숲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겼으나 양촌 주민들이 풍수적으로 허한 곳인 양촌마을 입구 쪽 산야의 숲을 보호해 온 듯하다. 자연과 인간의 뜻이 맞아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양촌 숲은 마을의 관리 숲이 되었고 이후 순국선열의 묘역을 불러 오게 하는 이유가 됐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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