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창원 남산공동묘지의 민뿌리버섯

천부인권 2020. 8. 30. 05:49

2020.8.29. 창원 남산공동묘지에서 발생한 아까시흰구멍버섯

 

창원시 성산구 남산동 산 62번지와 63번지 일원은 옛날부터 남산동과 인근 원주민들이 묘지로 사용하여 공동묘지의 형태를 이루고 있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명절 때 성묘를 오는 사람들이 많다. 공동묘지로 사용할 당시만 해도 큰 소나무도 없었고 숲이 없는 그런 산이었는데 화석연료로 땔감을 바꾼 후 지금은 40~50년 된 소나무가 주종을 이루고 숲을 형성하여 도심의 허파 구실을 하는 곳으로 탈바꿈 했다. 간혹 참나무 류와 밤나무, 아까시나무 등이 있지만 이 곳의 주인공은 단연 소나무들이다. 이 버섯의 숙주가 되는 나무가 아까시나무인 줄 알고 아까시흰구멍버섯으로 설명 했는데 알고보니 소나무에서 발생하는 민뿌리버섯이다.

아래의 설명도 모두 지우고 다시 민뿌리버섯으로 설명을 한다.

 

 

담자균문(Basidiomycot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무당버섯목(Russulales), 뿌리버섯과(Bondarzewiaceae), 뿌리버섯속(Heterobasidion)의 민뿌리버섯은 학명이 Heterobasidion ecrustosum이다.

 

 

 

자실체는 자루가 없이 반배착생이며 어릴 때는 가죽질이다가 점차 나무 같은 목질로 질겨지고 겹쳐서 발생한다. 어리고 습할 때는 물방울을 분비한다. 갓의 크기는 너비 6㎝, 폭 3.5㎝정도로 어릴 때는 흰 덩어리 모양으로 발생해서 점차 갓을 형성하고, 반원 모양 또는 불규칙한 조개껍질 모양이 된다. 갓 표면은 기부부터 서서히 적갈색~흑갈색을 띠게 되고, 성장할 때는 굴곡이 많지만 성숙하면서 점차 평활해지고 희미한 테 무늬가 생기며, 가장자리는 성장할 때 백색 또는 연한 황색이고 밋밋하다. 살(조직)은 백색 또는 크림색의 가죽질~목질이어서 질기다. 자실층인 갓 아랫면은 관공으로 되어있고, 구멍은 어릴 때 원 모양에서 성숙하면서 각진 모양 내지 약간 미로모양으로 변해가며, 백색에서 크림색으로 변해간다. 구멍의 밀도(간격)는 1㎜사이에 2~3개로 약간 엉성하고, 관공의 길이는 1~7㎜정도로 살(조직)과 같은 색이다. 포자는 크기 4.9~7.7×3.7~6.5㎛로 유구형이며, 표면에는 미세한 가시가 있고, 투명하며, 포자무늬는 백색이다.
시기 : 여름부터 가을까지
장소 : 침엽수(주로 소나무, 리기다소나무)의 그루터기나 줄은 줄기, 나무토막에 겹쳐서 발생한다.
이용 : 식용, 독성 여부가 알려진 것이 없다.

 

출처 및 참조
한국야생버섯분류회-민뿌리버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