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버섯

구산면 트라피스트수녀원의 황소비단그물버섯

천부인권 2020. 9. 15. 06:00

2020.9.13. 트라피트수녀원에서 만난 황소비단그물버섯


큰 곰솔 아래 축대에 황소비단그물버섯이 5개체가 발생해 있어 처음에는 사진만 남기고 말까 했는데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뽑다 보니 결국 챙겨와 집에서 된장찌개로 먹었다. 비단그물버섯속에서 식감도 좋은 단연 맛있는 버섯이라 가져오길 잘했다 생각했다. 
버섯의 초보자도 황소비단그물버섯은 한번만 만나면 쉽게 알 수 있는 버섯으로 습기가 있으면 끈적임이 있고 열을 가하면 주홍색이 나타난다. 소나무 아래에 둥글게 발생하는 수도 있다. 

 


담자균아문(Agaricomycotina), 주름버섯강(Agaricomycetes), 그물버섯목(Boletales), 비단그물버섯과(Suillaceae), 비단그물버섯속(Suillus)의 황소비단그물버섯은 학명이 Suillus bovinus (Pers.) Rouss이다. 

 


갓은 크기 3~10㎝정도로 어릴 때는 낮은 반원모양에서 둥근 산 모양을 거쳐 편평하게 된다. 갓 표면은 어릴 때 적갈색이다가 점차 황갈색으로 되며, 습할 때 매우 끈적거리고 마르면 약간 광택이 있다. 살(조직)은 백색 내지는 크림황색이다. 자실층인 관공은 녹황색으로 자루에 내려 붙은 모양이고, 구멍은 다각형으로 전체적으로 크지만 가장자리 쪽은 작고, 구멍의 밀도(간격)는 약간 엉성하며, 상처가 나도 변색되지 않는다. 자루는 길이 3~6㎝정도로 위아래 같은 굵기이고, 자루 표면은 갓과 같은 황갈색으로 매끄러우며, 자루 속은 차 있고, 기부에는 백색의 균사가 있다. 포자는 크기 7.4~9.3×3~3.8㎛로 타원형이며, 표면은 매끄럽고 연한 황색이며 벽이 두껍다. 포자무늬는 황록갈색이다.
시기 : 늦여름부터 가을까지
장소 : 침엽수림(소나무)  내의 땅 위에 홀로 나거나 무리를 이루어 난다. 못버섯과의 큰마개버섯과 공생한다.
이용 : 식용버섯으로 살(조직)이 부드럽고, 익히면 보라색이 된다. 국, 무침, 조림 등의 요리에 어울리며, 비단그물버섯과의 버섯 중에 제일 맛이 좋다. 약리작용으로는 항산화 작용이 있다.

 


출처 및 참조
한국야생버섯분류회-황소비단그물버섯
버섯대도감-최호필/아카데미북(2015)

 

 

봉림동 구산봉 자락의 황소비단그물버섯

 

봉림동 구산봉 자락의 황소비단그물버섯

봉림동 앤골약수터 인근은 해발고도가 낮아 거의 독버섯류만 나오는 곳이지만 가끔 식용의 버섯류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양이 많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가 일수이다. 이번에 만난 황소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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