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책과 기록

상국본기 啇國本記

천부인권 2020. 11. 9. 23:09

상국본기 표지

태평성세의 시대를 연 하은주夏殷周 시대의 이야기 중 은殷나라의 주왕紂王의 이야기를 담은 상국본기啇國本記는 조선시대 통감이라 부르는 역사서歷史書이다. 
우연히 소장하게 된 이 책은 크기가 가로 175cm, 세로 205cm의 필사본으로 앞으로 옮겨 적으면서 해석하면 재미가 솔솔할 것 같다. 

 

표지 뒷면
상국본기 목차

啇國本記  
啇王受姓子氏 帝乙也 子成湯也 二十八代孺也 都朝歌國號啇 初帝乙有三子 長曰微子啓 次曰微仲 皆庶子也 三曰受 嫡子也 帝乙欲立徵子啓爲太子 羣臣皆曰不可 當立嫡子 帝乙隨也 立受爲太子 帝乙崩 羣臣立受 是爲紂 爲人聦明勇猛 手擊猛獸 力能上走馬 智足以拒諫 言足以飾非 自以爲天下也 人莫已若也 是時天下諸侯共尊 而爲每年一貢 三年一朝 朝臣文武中 微子微仲 王子比干箕子膠鬲梅伯朱莒商容 皆人賢也 蜚仲惡來蜚廉 皆小人也 紂王七年諸侯大朝會 東伯侯 姜桓椘 西伯侯姬昌 南伯侯鄂崇禹 北伯侯崇侯虎 各率其方 諸侯會于朝歌 是時紂方好女樂不恤國政使 四方諸侯 各進美女五十焉


상啇나라의 본기本記 
상나라 수왕受王의 성姓은 자씨子氏이다. 제을帝乙의 아들이다. 탕湯의 28대손이다. 도읍을 조가朝歌로 하였으며, 국호를 상商이라 하였다. 처음 제을帝乙에게는 세 아들이 있었는데, 장남이 미자微子 계啓이고, 차남이 미중微仲이다. 모두 서자庶子이다. 삼남은 수受이니, 적자嫡子이다. 제을이 서자庶子인 계啓를 세워서 태자로 삼으려고하자, 군신들이 말하기를 "불가합니다, 마땅히 적자嫡子를 세워야합니다"하니 제을帝乙이 따랐다. 제을帝乙이 죽자, 군신들이 수受를 세우고 주紂라고 하였다
사람이 평소에 용맹하였으며, 맨손으로 맹호를 때려잡았으며, 몸은 능히 달리는 말을 올라탔고, 지혜는 족히 신하의 간언을 반박하였고, 말솜씨는 족히 잘못을 꾸며낼 수 있었다. 스스로 천하의 사람들이 자기에게 미칠 자가 없다고 여겼다. 
조정의 신하문신, 무신 중에 왕자 비간比干, 기자箕子와 교격膠鬲 매백梅伯 주거朱莒 상용商容이 모두가 어진 사람들이었다. 비중蜚仲(費仲이라고도 함)과 악래惡來(비렴의 아들로 비렴과 함께 紂나라를 섬겼다), 비렴蜚廉(전욱의 후손,秦나라의 선조)은 모두 소인小人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