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야생화-풀

창원 내서읍, 황금빛 복수초 이제야 만나다

천부인권 2021. 2. 20. 20:37

2021.2.20. 내서읍에서 만난 복수초

창원시 광려산 상투봉 자락에 복수초(福壽草)가 피었다는 소식을 지인에게 듣고 내서읍 복수초 군락지로 사진기를 메고 무작정 찾아갔다.

여러 정보를 종합하여 처음 도착한 곳은 복수초 군락지가 아니라 변산바람꽃 군락지였는데 예쁜 모양의 꽃을 발견하지 못해 산자락을 헤매다가 결국 삼계마을까지 철수한 후 전화로 대략의 위치를 다시 파악하고 복수초 군락지에 도착하니 변산바람꽃 군락지에서 만났던 분이 먼저와 촬영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창원에서는 복수초 자생지가 없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몇 군데 더 있다고 한다.

 

2021.2.20. 내서읍 복수초

피자식물문(Magnoliophyta), 목련강(Magnoliopsida), 미나리아재비목(Ranunculales), 미나리아재비과(Ranunculaceae), 복수초속(Adonis), 복수초의 학명은Adonis amurensis Regel & Radde이다.

 

2021.2.20.내서읍 삼계리 복수초

복수초(福壽草)는 산지의 나무 그늘에 생육하며, 미나리아재빗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창원지역에서는 개화기가 2~3월이고 4월경 씨가 맺어 번식한다. 

복수초의 꽃말은 동양에서는 ‘영원한 행복’이고 서양에서는 ‘슬픈 추억’이라 상반된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자의 뜻을 보면 복과 장수를 기원하는 식물이라 일본에서는 새해 선물로 이용한다고 하며, 추위에 강한 식물이라 눈이 내려 잔설이 가득한 산야에서도 꽃을 피운다. 

전초에 독을 지닌 복수초는 그 독성이 약으로 활용되는데 심장을 강화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신경통에도 효능이 있으며, 몸이 붓는 증상에도 사용한다. 

전초를 꽃이 필 무렵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데 0.5~1.5g 정도를 탕으로 사용하고, 맹독성이라 1회만 복용해야 중독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