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책과 기록

國譯 連湖遺稿 국역 연호유고

천부인권 2023. 3. 25. 18:03

국역 연호유고 표지


거창문화원의 선현문집 제7집 『국역 연호유고 國譯 連湖遺稿』는 거창군 주상면 연교리 출신의 문인 연호連湖 이주환李柱煥(1854~1919)의 시문집인 『연호유고連湖遺稿』를 2018년 12월에 성균관대학교 김영주金英珠가 국역하고 거창문화원에서 발간한 것으로 도서출판 보고사가 제작했다. 
책의 초입에 이주환의 초상화와 유적지의 사진을 넣고 거창문화원장의 발간사와 군수, 국회의원, 군의장의 축간사를 부치고 거창향토사연구소 김영석의 「발간에 부쳐」를 목차 앞에 부쳤다.
책은 양장본으로 크기는 가로 196cm, 세로 267cm이고, 국역은 p395이며, 뒤에 연호유고의 영인본을 부쳐 두었다.
이 책은 2020년 1월에 거창문화원에 방문하여 소장하게 됐고 이후 정시균鄭時均 향토사연구소장이 구해준 책은 지인에게 공유했다. 

 

국역 연호유고 초상화

『연호유고連湖遺稿』는 석판본石版本으로 이주환의 사손嗣孫[대를 이을 손자] 이종옥李鍾玉과 종질從姪 이덕기李德基가 이주환의 유문을 수집하여 1962년에 거창군의 만인재萬仍齋에서 2권 2책으로 간행했다. 서문은 1948년 송재성宋在晟이 지었다. 상권의 경우 시詩는 「연호連湖」 등 11수이고, 서書는 「상심석재선생上心石齋先生」 등 7편이며, 답서를 부기한 것도 있다. 「연호 자서(連湖 自序)」, 심석재 선생에 대한 제문 1수 순으로 되어 있다. 잡저(雜著)에는 「사문 문답(師門 問答)」과 경술국치를 듣고 세심대(洗心臺)에 올라 통곡한 일을 기록한 「경술 기사(庚戌 記事)」가 실려 있다. 부록으로 곽종석(郭鍾錫) 등 360여 명의 제현들이 지은 만사(挽詞)가 실려 있다. 하권은 부록으로 상권에 이어 만사가 실려 있고, 제문, 전(傳), 애사(哀辭), 순의 기사(殉義 記事), 찬(贊) 및 1924년 송증헌(宋曾憲)이 지은 행장, 이우형(李愚亨)이 지은 묘갈명, 최훈교(崔薰敎)가 지은 묘지명이 실려 있다. 발문은 1960년 이덕기가 지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연호유고』 [連湖遺稿]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이주환李柱煥(1854~1919)의 본관은 합천 또는 강양江陽이며, 호는 연호連湖이며 1854년 거창 주상면 연교리에서 출생했다. 어릴 때 송병선, 송병순의 문하에서 수학했다. 1912년 납세를 거부하고 왜구가 강제로 손도장을 찍게하자 무지拇指를 자르고 술과 담배를 끊었다. 1919년 1월 12일 공종이 죽자 백립白笠 쓰고 1월 30일 선영에 성묘 후 면사무소에 찾아가 자신의 민적民籍을 보여 줄 것을 요구하여 찢어버리고 거창읍 침류정으로 달려가 절세시絶世詩 한 수를 남기고 자귀로 목을 쪼아 순절하였다.

 

殉國 絶世詩        순국 절세시
無國無君孑孑氓 나라도 임금도 없는 외로운 백성
可憐望哭可憐情 멀리서 슬피 우는 가련한 정이로다
三千疆土雖云廣 삼천리 강토가 비록 넓다고 하나
七十年翁自不行 칠십 늙은이 마음대로 못 다니는 걸
西岫採薇瀕目綠 서산에 캐던 고사리 자주 눈에 푸르렀고
東溟出月照心明 동녘에 뜬 달은 마음을 밝게 비추네.
罔涯痛恨從何訴 끝없는 이 통한을 어디에서 호소하냐
歸待吾君誓此生 죽어서 우리 임금 이생에는 모실 것을 맹세하노라.

 

유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