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장 뒤쪽에 야생 버섯을 보러 갔다가 다른 것은 보지 못하고 몇 가지 식물과 곤충류를 사진에 담아 내려오던 중 싸리나무에서 메뚜기사냥에 성공한 사마귀를 만났다. 생태계 순환의 운명은 정해져 생사의 인연은 여기까지이다. 생사의 기로에서 누군가가 이익을 얻으면 누군가는 희생되기 마련이다.
몸은 길이 70~85mm이고, 녹색 또는 갈색을 띠며, 뒷날개의 밑부분에 자줏빛 무늬가 없다. 전체적인 모습은 왕사마귀와 흡사하여 겉모습으로는 구별이 쉽지 않다. 거의 모든 종류의 곤충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는다. 논, 밭과 같은 들판, 산자락의 풀숲에서 서식한다. 이른 봄 알집에서 깨어난 어린 유충은 탈피를 거듭하여 7월에 성충이 되며, 늦가을에 거품 같은 분비물과 함께 알을 낳는다. 우리나라 전역에 서식하며, 세계적으로 동남아시아,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사마귀목(Mantodea), 사마귀과(Mantidae), 사마귀속(Tenodera), 사마귀의 학명은Tenodera angustipennis Saussure, 1869이다.
출처 및 참조
국립생물자원관-한반도의생물다양성/생물종 상세정보[사마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