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추계곡 식물 탐사를 갔다가 좀깨잎나무에 붙어 있는 털이 복슬거리는 애벌레 한마리를 만났는데 알아보니 털에 독성이 있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해충이라는 것이다. 기억해 보니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가 버글거리던 바로 그 놈이었다. 관심은 새로운 지식으로 남고 알고 나면 보는 관점이 달라 진다는 진실을 또 깨닫는다.
우라나라에 서식하는 대표적 해충으로 애벌레나, 성충 모두에 독성이 있고, 나무가 있는 곳이면 서식하고 버드나무, 참나무, 소나무 등 여러 식물을 먹는 해충이다. 4월에 부화하여 4~5일 난괴 주변에 있다가 거미줄에 매달려 바람을 타고 분산한다. 유충 기간은 45~66일로 기주식물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6월 중순~7월 상순에 수관(樹冠)에서 나뭇잎을 말고 번데기가 된다. 번데기 기간은 15일 내외이며 7월 상순~8월 상순에 우화한다. 성충의 수명은 7~8일이며 나무 줄기에서 약 8시간 동안 교미한 후 암컷은 10시간 이내에 줄기 또는 가지에 무더기로 산란한다. 암컷은 몸이 무거워 멀리 날지 못하나 수컷은 활발하게 날며 밤낮으로 활발히 암컷을 찾아 다닌다. 암컷은 지상 1~6 m 높이의 수간(樹幹)에 80% 내외를 산란하며, 난괴 당 알 수는 평균 500개이고 성충의 체모로 덮여 있다.
절지동물문(Arthropoda), 곤충강(Insecta), 나비목(Lepidoptera), 독나방과(Lymantriidae), 꼬마동애등에속(Microchrysa), 매미나방의 학명은 Lymantria dispar (Linnaeus, 1758)이다.
출처 및 참조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곤충/매미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