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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갯벌의 전동싸리

봉암갯벌에 들렀다가 작은 노란색 꽃이 줄기를 따라 연속적으로 붙어 있는 식물을 만났다. 잎의 생김새는 비수리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인데 가지가 발생한 모습과 노란색 꽃이 핀 모습을 보면 다른 식물임을 알 수 있다. 중국 원산의 귀화 식물로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8~9월에 꽃이 피고 높이는 약 60~90cm이다. 한국, 일본, 몽골, 러시아, 유럽, 시베리아 등에서도 분포하고 강가, 들판, 길가와 같이 낮은 지역의 잡초지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꽃은 모란색으로 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 난 꽃대에 30~40개가 모여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협과는 길이 3.5mm가량으로 달걀모양이거나 둥글며 털이 없고 7-9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목초, 녹비식물, 향료식물로 이용되며, 전동..

봉암갯벌의 물결부전나비

합포구에 갔다 오던 중 잠시 봉암갯벌 체험장에 들렀다. 민물 때라 갯벌은 모두 수면 아래로 잠겨 기수지역 생물은 보지 못했다. 콩과로 생각되는 풀을 살피던 중 물결부전나비가 작고 노란 꽃에 꿀을 빠는 모습을 보고 사진으로 남겼다. 이 나비는 전 세계의 열대, 아열대, 온대 지역까지 넓게 분포하며 바다를 건너 먼 거리를 이동하는 능력이 있어 가을에 우리나라의 중부 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앞날개 길이는 11~19mm이다. 날개 앞면은 담청자색이고 뒷날개의 뒤끝에 검은색 둥근 무늬가 있으며, 뒷면에는 회백색 바탕에 특이한 흰색 물결무늬가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세대를 되풀이하나 추운 지방에서는 월동하지 못한다. 암컷은 먹이식물의 꽃봉우리에 알을 하나씩 낳고, 유충은 콩과식물의 열매나 꽃봉오리 속을 파먹어 들..

곤충/나비사진 2023.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