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 31

고문서집성 76 古文書集成 七十六

『古文書集成 七十六』은 밀양시 초동면 신호리 220(초동로 398-13)의 밀성박씨密城朴氏 소유인 덕남서원德南書院에 있던 고문서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2004년 영인본으로 만든 책으로 원문만 실었다. 이 책의 해제에는 박익朴翊으로 시작하는 덕남서원의 가계도가 있는 고문서 해제 전문을 기록한 곳이 있어 링크를 걸어둔다. 밀양 신호 밀성박씨 덕남서원 책은 양장본으로 가로 194cm, 세로 264cm이며 743p이다. 발행인은 윤덕홍尹德弘이고 편집은 국학진흥연구사업추진위원회가 했고, 발행은 한국정신문화원이며, 인쇄는 ㈜뿌리문화사에서 2004년 10월 20일에 간행했다. 이 책은 2023년 7월 19일 행운서점에서 삼만원에 구입해 소장하게 됐다.

三足堂先生逸稿 삼족당선생일고

『국역 증보 三足堂先生逸稿 삼족당선생일고』는 삼족당三足堂 김대유金大有(1479~1552)의 시문을 모아 만든 책으로 권두에 사진으로 2001년 준공한 유현재惟賢齋, 1519년에 창건한 삼족대三足臺, 삼족당과 부인 벽진이씨의 묘소, 청도군 매전면의 삼족대를 감싸 안은 우연愚淵, 선생의 유묵, 1518년 창건하고 김일손을 모신 자계서원紫溪書院, 사동서원社洞書院, 광주의 임계서원臨溪書院을 넣고, 2013년 유현재종회장 김종화의 서문을 부쳤으며, 김용철, 김용건, 김창식의 축사와 김항식의 발간사를 비롯해 1963년 40세손 김재곤金載坤의 발문을 부쳐 간행했다. 1부에 시詩·부賦·사詞를 싣고, 2부는 발跋·묘갈명墓碣銘[原集], 3부는 부록으로 묘갈명·제문·만장·상향문·기문·상량문·가장·행장을 실었고, 4부는 년보..

양하 蘘荷

창원지역에서 양하를 심어 둔 곳은 처음 봤다. 2005년 남해 금음산에서 처음으로 본 식물이었는데 이후 뿌리를 가져와 집화단에 키웠는데 3년 후 더 이상 번지지 못해 결국 우리 집에서는 사라져 버린 식물이다. 양하는 절집 주위에서 잘 발견되곤 하는데 대체로 중들이 양하의 독특한 향기 때문에 많이 먹기 때문이다. 양하蘘荷는 생강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아시아 열대 지방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에는 식용과 약용 식물로 들어온 식물이다. 일본에서는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양하장아찌로 많이 사용하고 제주에서는 양하를 데친 후 나물이나 고기와 함께 산적으로 먹기도 한다. 줄기는 1m 내외고 잎은 2줄로 어긋난다. 잎새는 30cm 정도의 긴 타원형으로 끝이 가늘고 뾰족하다. 잎집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겨울에 땅윗..

불모산의 물봉선

물봉선은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그늘진 습지에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한국, 일본, 중국, 러시아연해주 등에 분포하며 전국 각처에 서식하고 줄기는 곧게 서고 많은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는 40∼8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5cm의 넓은 바소꼴이며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톱니모양이다. 꽃은 8∼9월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 윗부분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리는데, 작은 꽃자루와 꽃대가 아래쪽으로 굽는다. 꽃 아래 1편은 주머니 모양이다. 열매는 삭과로 피침형이고 길이 1-2cm로서 익으며 탄력적으로 터지면서 종자는 튀어 나가고 과피가 말린다. 피자식물(ANGIOSPERMS), 쌍자엽식물강(Dicotvledonae), 장미아강(Rosidae), 무환자나무목(Sapindales), 봉선화과..

일일초

서인도 원산이며 화단에 관상용으로 식재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30~70cm, 가지를 치고, 털이 있다. 잎은 마주나며 2.5~5cm로 긴 타원형이다. 잎자루가 있다. 꽃은 7~9월에 흰색, 붉은색등 다양하게 피며 매일 1송이씩 피어 일일초라고 한다. 전초를 약용한다. 매일초, 장춘화라고도 한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인슐린 대용과 55종의 알칼로이드산을 갖고 있다. 이 중 일부 성분은 백혈구 림프선에 영향을 주고, 비장(脾腸)을 튼튼하게 하며, 항암작용을 한다. 어린이 백혈병 치료, 호지킨병※, 굳은 종양에 사용한다. 건강한 세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사용 기간을 짧게 해야 한다. 꽃이 핀 전초는 상처약, 수렴약, 혈당 강화제로 쓴다. 자궁 출혈이나 월경 과다 같은 출혈을 멈추게 하..

불모산의 오이풀

내가 어렸을 때 아버지는 오이풀의 뿌리를 캐어 말린 후 가루를 내어 상비약으로 집에 두었는데 설사가 났을 때 이 분말 가루를 작은 숟가락으로 떠먹였다. 먹을 때 목이 메일 정도로 굉장히 텁텁하고 약간 떮은맛이다. 이후 이 식물이 화상치료에 특효약이라는 것을 알게 돼 집 화단에 심은 적이 있는데 2년 정도 살다가 사라져 버렸다. 오이풀은 우리나라가 원산이며, 산야에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뿌리줄기가 길게 옆으로 자라며, 줄기는 곧추자라 키는 30cm~1.5m에 이르는 것도 있다. 잎은 길이 2.5~5cm, 폭 1~2.5cm로 삼각형의 톱니가 있고 타원형이다. 꽃은 적색이고 한 개의 긴 꽃대 주위로 꽃자루가 없는 것들이 많이 달린다. 열매는 10~11월경에 맺고 사각형이다. 한방에서는 지우초라 부르고 한..

봉암갯벌의 전동싸리

봉암갯벌에 들렀다가 작은 노란색 꽃이 줄기를 따라 연속적으로 붙어 있는 식물을 만났다. 잎의 생김새는 비수리를 떠올리게 하는 모양인데 가지가 발생한 모습과 노란색 꽃이 핀 모습을 보면 다른 식물임을 알 수 있다. 중국 원산의 귀화 식물로 한해 또는 두해살이풀이며, 8~9월에 꽃이 피고 높이는 약 60~90cm이다. 한국, 일본, 몽골, 러시아, 유럽, 시베리아 등에서도 분포하고 강가, 들판, 길가와 같이 낮은 지역의 잡초지에서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3장으로 된 겹잎이다. 꽃은 모란색으로 줄기의 잎겨드랑이에서 난 꽃대에 30~40개가 모여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협과는 길이 3.5mm가량으로 달걀모양이거나 둥글며 털이 없고 7-9월에 흑색으로 익는다. 목초, 녹비식물, 향료식물로 이용되며, 전동..

봉암갯벌의 물결부전나비

합포구에 갔다 오던 중 잠시 봉암갯벌 체험장에 들렀다. 민물 때라 갯벌은 모두 수면 아래로 잠겨 기수지역 생물은 보지 못했다. 콩과로 생각되는 풀을 살피던 중 물결부전나비가 작고 노란 꽃에 꿀을 빠는 모습을 보고 사진으로 남겼다. 이 나비는 전 세계의 열대, 아열대, 온대 지역까지 넓게 분포하며 바다를 건너 먼 거리를 이동하는 능력이 있어 가을에 우리나라의 중부 지방에서도 볼 수 있다. 앞날개 길이는 11~19mm이다. 날개 앞면은 담청자색이고 뒷날개의 뒤끝에 검은색 둥근 무늬가 있으며, 뒷면에는 회백색 바탕에 특이한 흰색 물결무늬가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세대를 되풀이하나 추운 지방에서는 월동하지 못한다. 암컷은 먹이식물의 꽃봉우리에 알을 하나씩 낳고, 유충은 콩과식물의 열매나 꽃봉오리 속을 파먹어 들..

곤충/나비사진 2023.09.23

불모산의 짚신나물

한때는 짚신나물이 항암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 때문에 약용하기 위해 등산로에 발생한 것들은 수난을 겪었는데 요즘엔 그리 심하지 않는 편이다. 민가에서는 지혈과 설사 완화제로 사용했는데 어린잎을 나물로 먹어보니 질감이 질긴 편으로 그리 맛있지는 않았다. 여러해살이풀인 짚신나물은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들이나 길가, 등산로 등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서 자란다. 짚신나물이라는 이름은 얻게 된 것은 식물에 달린 씨앗의 털들이 짚신에 달라붙어 신과 함께 여기저기를 여행했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꽃말은 '감사感謝'라고 한다. 한방에서는 꽃이 피기 전 전초를 채취하여 말린 것을 용아초(龍牙草) 또는 선학초(仙鶴草), 과로황(過路黃), 금전초(金錢草), 낭아초(狼牙草)라 한다. 현화식물문(Anthophyta), 쌍떡잎식물강(..

불모산의 방아풀

창원 용추계곡에도 서식하는 방아풀을 불모산 정상부에서 만났다. 오래전 용추계곡에서 방아풀의 사진을 남긴 적 있지만 내 블로그에 검색하니 나타나지 않는다. 이번에 다시 글을 남긴다. 우리나라가 원산인 방아풀은 전국 각지에 분포하고 일본에도 있다. 꽃말은 ‘인내’이다. 여러해살이풀로 산과 들에 서식하며 크기는 50cm~1m 정도이다. 줄기가 사각형인 것이 특징이며, 꽃의 윗입술은 네 갈래로 갈라진다. 꽃은 초가을인 8~9월에 피기 시작한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다. 식물 전체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연명초’라 하여 한방에서 소화불량·식욕부진·복통의 치료제로 쓴다. 식욕을 돋우고 생명을 연장시켜준다 하여 연명초延命草라고도 부른다. 속씨식물문(Magnoliophyta), 쌍떡잎식물강(Magnoli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