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봉수 3

파괴된 최치원 노닐던 강선대 降仙臺

마산문화원에서 발행한 ‘최치원이 드리운 합포의 달그림자’의 책에서 강선대(降仙臺)를 현재 진해구 비봉동(飛鳳洞)에 있다고 소개를 하고 있지만 아니라는 증거가 너무 많다. 옛 문헌에 등장하는 강선대는 『영남읍지-웅천현』편과 『웅천현읍지(熊川縣邑誌) 산천(山川)』조에 거의 동일한 내용이 실려 있다.『웅천현읍지(熊川縣邑誌) 산천(山川)』조에는 강선대(降仙臺)를 아래와 같이 기록을 하고 있다. 【山川 熊山 在縣北十里 爲邑主山 上有奇巖 高十餘丈 周五十餘丈 上可坐三十餘人 屹然特立 名曰天子峰 一脈西走 爲安民嶺 又西走 爲長福山 又西北走爲馬也嶺 又西入爲降仙臺 而山形崒起作臺 與昌原月影臺 隔浦相望 俗稱孤雲崔先生諱致遠 乘舟弄月 遨遊於此故名曰降仙臺 自馬也嶺 又一脈 走西南爲高山 上有烽燧 自高山落脈走西南爲飛巖洞 而有盤石 上可坐五十..

창원시 웅천 사화랑봉수를 찾아서

11월 16일 가덕도 천성연대봉수(天城烟臺烽燧)를 다녀 온 후 천성연대봉수를 처음으로 연락 받는 웅천사화랑봉수(熊川沙火郞山烽燧)를 찾아보았다. 진해구 명동 뒷산 성실봉(해발 160m) 아래 해발 80m에 위치한 명동왜성의 본성(本城)과 성실봉 정상에 위치한 천수각(天守閣) 터를 지나 사람의 왕래가 없어 오솔길도 제대로 없는 사화랑산으로 무작정 걸었다. 우측 숲 사이로는 명동과 음지도의 솔라타워가 계속 보이고 좌측은 석산개발로 시끄러운 소음이 사화랑산 봉우리가 보일 때까지 들린다. 처음에는 성실봉 정상의 성곽이 왜성의 모습이 아니라 거의 조선의 성곽처럼 보여 여기가 사화랑봉수 인가하고 한참을 살폈는데 다른 곳에 남아 있는 성곽을 보고 왜성의 천수각 자리라 추정했다. 웅천사화랑산봉수(熊川沙火郞山烽燧)가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