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리인 2

봉림산 자락에서 만난 이스라지

우리나라가 원산지이며, 나라 전역에 분포하는 이스라지를 달리 부르는 이름은 욱자郁子, 산매자山梅子, 작매자雀梅子, 거하리車下李, 당옥매唐玉梅, 참옥매화 등이 있고 고대 지리지이며 백과사전이라 불리는 산해경山海經에는 욱리인郁李仁으로 소개가 돼있다. 꽃말은 수줍음이다. 창원지역에는 3월 말경에 꽃을 피우고 이어서 잎이 나오는 가을이면 낙엽이 떨어지는 키 작은 나무로 뿌리에서 줄기가 많이 발생하는 산에서 자라는 나무이나 꽃이 아름답고 열매의 모양도 예뻐 정원의 관상수로도 각광 받는다. 전체적으로 앵두나무보다 훨씬 작지만 앵두나무와 흡사하고 열매 역시 작지만 앵두와 비슷해서 산앵두라 부른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다. 방향성이 있다. 이스라지의 씨를 욱리인郁李仁이라 한다. 번식은 여름에 종자를 채취하여 건사저장하였..

효자나무라 불리는 앵두나무

우리집 화단엔 30년 된 앵두나무가 있다. 잘 자라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천대를 받는 것도 아니지만 해마다 꽃을 피워 집안을 즐겁게 하고 간혹 새들을 불러들여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앵두를 먹고 버린 씨앗으로 많은 앵두나무가 올라 왔지만 잡초처럼 모조리 뽑아버려 번식을 못했는데 8년전 쯤 구석에서 생긴 것은 후계목이 되어 자라고 있다. 보통 3월 중순이 되면 꽃이 먼저 피는 듯 하지만 곧장 잎이 꽃과 함께 나온다. 다른 과일이 익기 전에 빨간 앵두는 제철 먹거리로 제법 인기를 얻는 편이다. 익을수록 붉은빛이 찐해지고 반질거리는 앵두는 물기를 많이 함유해 오랜 기간 보관이 어렵다. 그래도 오며 가면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로는 매력이 있다. 앵두나무를 집에 심는 것은 이빨이 없어 딱딱한 음식을 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