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신방리 음나무군(천연기념물 제164호)

천부인권 2009. 5. 2. 23:21

 

 

동읍 신방리 음나무군

천연기념물 제164호

창원시 동읍 신방리 625


음나무(Kalopanax pictus)는 두릅나무과에 속한 낙엽교목으로 가지에 가시가 많아 귀신의 침입을 막아준다는 속설이 있어 주택에서 키우고 있으며, 개두릅이라고 하여 어린순을 나물로 먹는다. 또한 옻을 대신하여 닭백숙 요리에 넣기도 하는데 관절염, 당뇨병, 신장병, 암, 피부병 등에 약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황록색의 꽃은 7~8월경에 새 가지에서 산형꽃차례로 무리져 피고, 10월경에 둥그런 검은색 열매가 달린다. 나무는 다루기가 쉬워 널판을 얻을 수 있어 합판, 가구, 악기를 만드는 재료로 쓰고 있다. 그리고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의 음나무도 천연기념물 제30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창원에서 주남저수지 방향으로 가다가 신방초등학교 정문을 지나 커브 길을 돌자면 좌측 산삐알에 음나무군락을 이루고 있는 이 나무는 본래 일곱 그루가 자라고 있었으나 세 그루는 태풍으로 죽고 네 그루가 뿌린 씨가 싹이 터 자란 어린 엄나무 10여 그루와 함께 군락을 이루고 있다. 높이는 30m정도 이고 가장 큰 나무는 가슴 높이의 둘레가 5.4m이며 나머지 세 그루는 3.2m정도 이다. 나이는 약700년으로 추정한다.

1981년과 1997년에 외과수술을 실시하고 축대를 쌓아 노출된 뿌리를 흙으로 덮어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