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책임을 다한 사람

천부인권 2009. 5. 24. 15:03

 

 

 

“책임을 다한 사람”을 보려고 10리나 되는 길이 사람들의 행렬 입니다.

땡볕이 사람들의 신경을 거스리지만

누구하나 그 느린 길 위에서 불평이 없습니다.

 

비구니스님들이 조문을 갑니다.

오늘은 무어라 말씀이 없이 그냥 기억합니다.

 

봉하마을엔 조기가 걸렸습니다.

나도 집으로 와서 조기를 걸었습니다.

다음 책임자가 죽는 날에도 이렇게 조기를 걸겠습니다.

 

오열하는 조문객의 눈물이 여기에서는 이상하지 않습니다.

괜히 마음이 이상하여 그것을 느끼고 사랑을 배워 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왜 여기를 방문하는지

우리는 생각해야 하고 기억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