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표충사 제일 위쪽에 명부전과 관음전이 앉은 뜻은

천부인권 2009. 7. 19. 10:17

 

<표충사 마당에서 윗쪽을 향한 모습>

표충사의 맨 윗쪽에 명부전과 관음전이 앉은 뜻은 현실 세계를 구제할 보살들이 있기 때문인데, 명부전에는 지장보살이, 관음전에는 관세음보살이 있다. "인간의 삶이란" 현재 내가 어떤 이익을 얻을 것이며 재앙으로 부터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이런 구복신앙이 맨 위전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명부전과 관음전 사이에서 바라본 표충사>

 <명부전과 관음전>

 

표충사 명부전(表忠寺 冥府殿)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43호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23

 

명부전은 저승의 유명계(幽明界)를 사찰 속에 옮겨 놓은 법당이다.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본존으로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지장전이라고도 하며, 유명계의 심판관인 시왕(十王)을 봉안하고 있기 때문에 시왕전이라고도 한다. 표충사 관내에 관음전과 나란히 있는 이 명부전의 건립 시기는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임진왜란 전에 이미 있었던 것 같으며, 당시 건물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 이후 광해군 때에 복구되었지만 숙종대에 화재로 다시 소실되고 주지 도한(道閑) 등에 의해 다시 곧바로 복구가 이루어진다. 헌종대에는 월파선사(月坡禪師)가 명부전 자리를 서산(西山), 송운(松雲). 기허(騎虛) 삼대사의 영정을 모시는 영당(影堂)으로 바꾸기도 하였다. 지금 전하는 것은 1929년 복원한 것을 1989년에 개축한 것이다.

 <명부전 전경>

<지장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 삭발을 하고 있다.>

 

표충사 관음전(表忠寺 觀音殿)

 

관음전은 관세음보살만을 모신 곳으로 관세음보살은 현실 세계에서 고통을 받는 중생들을 구제하기에 일반인에게 다가올 재앙을 물리쳐주는 친숙한 보살로 33가지의 몸으로 세상에 나타난다.
이곳 표충사 관음전에 모셔진 준제관음(准提觀音)은 18개의 팔을 가지고 앉아 있는 가장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다. 또한 1,000개의 팔을 가진 천수관음(千手觀音)도 관세음보살의 한 모습이다. 2007년 세계장애인한국대회 때 중국의 청각장애인들이 일반인들도 하기 힘든 천수관음의 모습을 온몸으로 보여준 감동을 잊을 수 없어 사진을 같이 올린다.

 <관음전 전경>

 <18개의 팔을 가진 준제관음>

 <중국 농아인들이 펼치는 천수관음>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면서 아름다운 춤을 선보여 준 중국 농아인>

 <범종루와 >

 <범종루>

 

범종루에 걸려 있는 범종의 머리에는 용생구자의 셋째 ‘포뢰(蒲牢)’가 있다. 모양은 용을 닮았지만 용보다 작고, 울부짖는 것을 좋아하며, 바다에 사는데 고래를 제일 겁을 내어 고래가 습격 시에 크게 울어 그치지를 않는다.

그래서 蒲牢를 종의 머리부분에 만들어 놓고 고래모양을 새긴 나무로 종을 때린다. 그러면 종소리가 더욱 커고 잘 난다고 한다.

 <범종 위의 포뢰>

 <구름이 피어 오르는 재약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