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팔용유료터널 실용성 있을까?

천부인권 2009. 7. 20. 09:11

 팔용유료터널 실용성 있을까?경상남도는 마산시와 창원시 간의 팔용터널공사를 민간투자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마산시 양덕동 양덕교차로에서 창원시 팔용동 평산교차로까지 4.35km를 터널로 연결하여 광역권 교통수요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 절감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고자 한다는 것이다.<노선 문제점>

 

이러한 계획안은 마산시가 2006년 4월에 최초로 제안 하였는데, 2007년 11월에 경상남도, 마산시, 창원시가 사업시행을 위한 약정서를 체결하면서 모습이 나타났고, 2008년 11월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의 평가완료로 본격적인 협상이 개시되었다.
건설기간은 40개월로 2013년에 완공예정이며, 추정 사업비는 1,398억원으로 민자 1,003억, 경상남도, 마산시, 창원시는 보조금 111억원과 보상비 284억원, 즉 395억 원을 사용하고, BTO방식으로 27년간 운영권을 보장하는 사업이다.


*BTO(Build Transfer Operate)방식이란 : 사회간접자본시설의 준공과 동시에 해당시설의 소유권이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귀속되며 사업시행자에게 일정기간의 시설운영관리권을 인정하는 방법이다.

 

 

소형차량 기준으로 700원의 통행료를 책정 했으며, 4~6차로의 도로에 하루 25,000대의 차량이 통행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마창대교의 실패로 도민의 세금이 새고 있는 상황에서 도민의 의사와 생각을 들어보지도 않고 일방적인 행정 위주로 진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경상남도는 이 팔용터널사업이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으로 물류비 절감과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 시키고자 한다”고 하였지만 이런 계획은 도민을 현혹하는 말이고, 사실은 양덕동 일대에 들어서는 양덕 메트로시티의 건설로 2,127세대와 한일1~4차아파트 2,946세대가 2010년에 입주 예정인데, 이들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업에 불과하다.<팔용터널사업 위치도>

 

 마산시가 양덕동 일대에 5,073세대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를 건설하여 창원시에 거주하는 사람들을 흡수할 생각인데, 이들이 창원공단으로 출퇴근을 한다고 가정하여 이들의 주머니를 노리는 “팔용유료터널”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유료터널이 완공 되면 양덕동 일대가 분진과 소음뿐만 아니라 교통의 흐름을 방해하는 병목구간으로 변할 수도 있을 것이며, 터널공사로 인해 팔용산의 지하물길을 잘라버려 지하수의 흐름도 교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는 이러한 의문에 대해 다각도로 연구된 자료를 발표하여 도민과 소통을 하고 검증을 받아야 실패하지 않는 사업이 될 것이며, 도민의 혈세가 헛되지 않게 사용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