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마음은 불우(不遇)하지 않아요.

천부인권 2009. 8. 12. 07:54

 

 

 

『봉림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매월 시행하고 있는 “불우세대 생일상 차려드리기” 행사가 이번 8월 11일 날 실시되었다. 이번 달 대상이 되시는 분은 13명으로 주민자치위원들이 개별적으로 직접 전달을 하였다. 생일상 전달을 하면서 혹시 또 다른 도움이 필요한가을 살펴보고 어려운 일이나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일이 있다면 이를 돕기 위해 위원들이 직접 방문을 한다.  넉넉한 동네는 아니지만 “불우세대 생일상 차려드리기”의 기금은 봉림동민원센터에서 일부가 지원되고 봉림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작은 정성을 모아 매월 살림살이가 어려워 생일의 의미를 잘 챙기지 못하는 세대에 ‘주민들이 지켜보고 있으니 위축되지 마시고 힘내시라’고 마음을 전하는 행사이다.

 

좋은 의미를 담아 동네가 발전하는데 일조를 하는 주민자치위원회가 동장의 자문기관으로 전락해가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 아닌 것은 명확하다. 주민들이 주인이 되어 동네의 대소사를 살펴 동네의 화합과 소통을 자유롭게 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것이 자치인데, 지금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창원시 주민자치위원회 조례”도 그러하고 그것만큼 자신의 주장을 내어 놓는 동장도 그러하다. 점점 자치는 사라지고 동장이 지시하는 체계로 만들어지는 상황 속에서 주민자치위원회도 일반적인 관변단체처럼, 아니 관변단체의 위치보다도 못한 조례로 활동영역을 묶어 놓은 이런 문제점을 지적하고 진정한 자치를 바로세우는 주민들이 이제는 나와야 할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