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진해해안도로 야경을 즐겨보세요.

천부인권 2009. 9. 13. 20:27

 

 「경남블로그연구모임」을 마치고 ‘실비단안개’님을 안민동까지 보내드리고 돌아갈까 생각도 해 봤지만 비도 올똥말똥, 시간도 늦은 밤이라 아예 집까지 모셔드리고 돌아 왔다. 마천공단을 진입하자 가로등도 없고 도로공사가 한창인지라 도로 자체가 위험해 보였다. 마천공단도 나날이 발전을 하여 제법 규모를 갖추어 가고 있지만 공단 내의 작은 마을은 그대로 두어 소음과 분진 냄새 등 마을환경이 나날이 열악해가고 있는 실정이었다. 문제가 발생해서 그때 이주를 시킬 것이 아니라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지금 마을과 공단을 분리하여 주민들을 이주 해주는 것이 분쟁의 소지를 없애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봤다.

 

  <마천공단을 빠져나온 해변도로의 모습>

 


‘실비단안개’님을 내려드리고 곧장 해안도로로 진입하니 해안도로에는 가로등이 켜져 있어 곳곳에 차량들이 주차해 있었고, 해변의 바람을 맞으며 연인들이 그들만의 속삭임을 추억으로 남기고 있었다. 사랑의 결실을 맺고 싶으면 초가을 열매가 익어가는 호젓한 진해 해안도로에서 사랑의 이야기를 속삭여 보시라고 젊은 연인들에게 권하고 싶다.

 


 <배모양의 찾집>


“황포돛대” 노래비가 서있는 맞은편 찻집의 내부는 불이 꺼져 있었고 배의 돛대 부분은 환하게 조명이 들어 와있었다. 늦은 밤에도 “황포돛대” 노래비를 찾는 이들이 제법 있어 진해의 명물이 되어 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황포돛대 노래비>

 

오르막 길 위 언덕에 오르니 “흰돌메공원”이 ‘안골포’의 야경을 품고, 저 멀리 가덕수로와 ‘거가대교’공사현장을 한눈에 보여준다. 확 터인 이곳이 몇 년 후에는 각종의 건물들로 가득하여 시야를 가릴 것이다. 오늘은 ‘실비단안개’님 덕분에 뜻하지 않은 아름다운 진해해안도로의 야경을 즐기게 되었다.


 

  <호젓한 공원 풍경>

 

 <흰돌메공원 야경>

 

 <흰돌메공원에서 바라본 거가대교 공사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