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강행실도가 세상에 나온 것은 사람이 살아가는 기본적인 양심과 도리를 저버리고 자신만 잘 살고자 하는 행동에서 비롯된 것으로 조화로운 사회에서는 나오지 않는 것이다.
공덕비 많은 곳에 공덕을 쌓은 사람은 없었고, 삼강오륜을 강조했던 세상엔 이미 삼강오륜이 무너졌고, 바르게살기를 주장하는 요즘엔 바르게 사는 사람이 없기에 말로만 떠들면서 자신들만 바르게 사는 것처럼 행세를 하는 세상이다.
조선 초기(朝鮮初期) 세종10년(世宗, 1428)에 진주에서 김화(金禾)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하는 일이 발생하자 세종은 백성을 계도할 목적으로 효행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책의 간행을 명하여 우리나라와 중국의 서적에서 군신·부자·부부에 모범이 될 만한 충신·효자·열녀 각 35명씩 105명을 뽑아 그 행적을 그림과 함께 기록·간행하였다.
1976년 12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60호로 지정된 삼강행실도(三綱行實圖)는 양산시 남부동 505번지, 양산시 공보실(公報室)에 보관 중이고 책의 크기는 횡 21cm, 종 37cm이며 총 5권의 고서적(古冊子)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상남도 문화재도록에는「삼강(三綱)이라함은 삼강오륜(三綱五倫)의 삼강을 말하며 행실도(行實圖)는 삼강을 실천에 옮기는 행동내용을 도상화한 것이다. 아들은 어버이를, 신하는 임금을, 부인은 남편을 섬기는 모습을 그림으로 나타내고 그림 옆에는 그 설명을 가하고 있다. 최초의 삼강행실도는 조선초 세종14년(世宗, 1432)에 집현전()에서 발간된 이래 중종13년(中宗, 1518)과 명종5년(明宗, 1550)에 증보되어 속간되었다. 현재 보존하고 있는 책자는 판각목으로 ⁍충신.효자편 1책(忠臣.孝子篇 一冊), ⁍열녀편 2책(烈女篇 二冊), ⁍효자편 1책(孝子篇 一冊), ⁍이륜행실도 1책(二倫行實圖 一冊) 등이 있으며, 초간본은 아닌 것 같으나 그 내용은 다를 바 없으며 보존 가치가 높은 희귀한 자료이다.」라고 적어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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