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생각하다

봉림 휴먼시아 공사현장에 상식을 묻는다.

천부인권 2009. 10. 21. 14:10

 

<공사현장>

 

창원시 봉림동 휴먼시아 아파트 공사장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마을 사람들이 봉림동 휴먼시아 공사현장에 대해 항의를 한 모양이다.


공무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봉림동 국민임대주택 공사장 현장에 나와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어 무슨 말을 하는지 가보았다. 그리고 지금까지 일어난 대한토지주택공사의 불법적인 공사에 대해 고발한 행위가 있는지 물었다. “없다고 한다.” 알고 보니 이 사람은 창원시 공무원이 아니라 대한토지주택공사 직원이었다.

 

대한토지주택공사 직원인 자신의 눈앞에서 터럭이 중앙선을 넘어 가 위험한 운전을 하고 있고 도로에 먼지를 내고 있는데 아무른 이야기도 하지 않고 멀뚱히 서 있다.

 

 

<중앙선을 침범하여 위험하게 달리는 터럭>


 

그런데 이 사람 공사현장 과장과 무슨 비밀이야기를 하려는지 나를 피해 다른 쪽으로 가버린다. 대한토지주택공사의 직원이 나왔으니 나도 말을 해야겠는데 주민의견은 뒷전이고 공사현장 직원과 무슨 이야기를 했을까? 궁금하다. 이 대한토지주택공사의 직원을 만나려고 한참을 거리에 있었는데 못 만났다.

 

 
만약 창원시 공무원분이 이글을 보신다면 피해를 보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에서 봉림 휴먼시아 공사현장을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공사현장 직원과 가버린다.>

 

<물기가 금방말라 먼지가 난다.>

 

사회(社會) 일반(一般)에 널리 퍼져 있는 건전(健全)한 상식(常識), 또는 견해(見解)를 우리들은 상식이라 말한다. 상식은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보편적 기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 공기업인 대한토지주택공사가 서민을 위해 아파트를 건설한다고 말은 하면서 상식이 통하지 않는 짓을 하고 있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이런 문제를 수용해야 하는지 지혜를 빌려 주시기 바랍니다.


도로에는 어제까지 없었던 물기가 있다. 그래서 사진으로 남겨 두었다. 이것이 마르고 그 위를 자동차가 달리면 어떤 현상이 나올까요? 이것을 여러분들의 상식에 맡기겠습니다.

 

<이 물기는 20분 이내에 말라버리고 먼지가 난다.>

 

<물을 뿌려 조금 고인 곳의 모습>

 

아침 일찍부터 ‘꺼러렁~~기익 쾅!’ ‘쾅쾅카쾅~끼러렁!’ 차마 듣고 있자니 소름이 나는 소리 때문에 앞집 옥상에 올라가 보았다. 봉림 휴먼시아 아파트를 짓기 위해 파일을 땅속에 박는 작업을 하고 있다. 소음이 엄청 많이 난다.
 소리가 나는 곳에는 그 곳을 보지 못하도록 아이들 놀이기구 같은 풍선을 세워 두었다. 사람들이 물어보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고무풍선을 세워 두었습니다.” 사진속의 저 풍선으로 소음을 차단할 수 있을 까요? 이 글을 보시는 여러분들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저것이 방음장치가 된다고 생각되세요?>


마을 안쪽에 약수터로 가는 길이 있어 이곳을 가보았다. 공사차량이 이곳에도 지나간 흔적이 확연하게 나타나 있다. 이것도 이곳 주민들의 몸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흙이다. 조금 더 올라가니 흙탕물이 길 위에 흘러 넘쳐 약수터나 산행을 하는 사람들이 불편해 한다. 저곳으로 자동차가 지나 마을로 내려오면 바퀴자국이 선명하게 길 위에 남게 된다.

 


<약수터 가는 길이다. 철판의 높이가 도로가 되는 곳이다.>

<약수터를 가는 길은 뻘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