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청동은입사정병(靑銅銀入絲淨甁, 유형문화재 제102호)

천부인권 2009. 10. 31. 07:57

 

<문화재청에 실린 그림>

 

 
1979년 5월 2일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02호로 지정된 『청동은입사정병(靑銅銀入絲淨甁)』은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통도사성보박물관)에 수장되어 있는데, 동경(胴徑) 29.5cm, 저경(底徑) 10cm이고, 청동으로 만들어진 고려시대작품이다.


 

<경상남도 문화재도록에 실린 그림>

 

 

 경상남도 문화재도록에 의하면「이 정병(淨甁)은 불전(佛前)에 정수(淨水)를 올릴 때 사용하는 고려시대 불기(佛器)의 하나이다. 통도사에서는 이 정병을 “감로정(甘露甁)”이라 부르고 있다. 고려시대에 만든 금속공예품 가운데에서도 형태의 기이함, 무늬의 고상함, 제작수법의 정교함, 의장(意匠)의 뛰어남이 잘 조화된 작품이다. 다만 상단부가 결실된 점이 아쉬울 뿐이다.


이 정병은 목이 길고 중간에 마디가 있어 밑은 굵고 위는 가늘게 조성되어 형태의 묘(妙)를 갖추고 있다. 동체(胴體)의 하부에는 앙연(仰蓮)을, 어깨에는 복연(覆蓮)을 그리고 전면에는 운(雲), 룡(龍), 보상(寶相), 당초(唐草) 들을 각각 섬세하게 은입사한 정교한 작품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는 문화재이다.」고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