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보호수와 노거수

의령 성황리(宜寧 城隍里) 소나무

천부인권 2009. 11. 9. 13:20

 

 

 

봉사활동을 마치고 오후가 되자 비가 오락가락 한다. 의령 정곡면 성황리는 남씨들의 집성촌으로 200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남병우(南炳祐), 남상순(南相舜) 애국지사의 추모비가 있으며, 마을 가장 위쪽에는 양정제(養正齌)와 양정거사(養正居士) 남준(南寯)공의 유허비가 비각 안에 모셔져 있다. 이곳에서 마을 뒤쪽 언덕을 보면 소나무 군락이 멋지게 보인다.

 

 

 

언덕에서 마을을 내려다보고 있는 위엄을 갖춘 소나무의 풍모는 일품이다. 이 소나무가 경상남도 의령군 정곡면 성황리 언덕에 있는 천연기념물 제359호인 “의령 성황리(宜寧 城隍里) 소나무”로 불리는 나무이다.

 

 

비가 떨어지는 가운데 소나무 아래에서 잠시 비를 피해 보지만 결국 빠른 걸음으로 내려 올 수밖에 없었다. 이곳에 있는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이소나무의 나이는 300년 정도 추정된다. 높이 11m, 가슴높이 둘레는 4.7m로서 밑동에서 1.7m 높이에서 4가지로 갈라져 옆으로 넓게 퍼졌으나 그 중 하나는 죽어 잘라졌다. 북쪽 언덕에는 묘소가 있고, 마을 앞 산기슭에는 의령남씨의 사당이 있어 이와 어떤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 된다. 이 소나무 옆에 떨어져 있는 소나무와 가지가 맞닿으면 광복이 된다는 말이 전해 오더니, 그런 사실이 현실로 나타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