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밀양시 상동면 옥산리 888-2번지에는 문화재청에서 등록문화재 제204호로 지정한 철도관련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인 밀양상동터널이 있다.
1905년 1월1일 경부선(서울↔부산)이 연결되고 5월 28일에 개통식이 열렸다. 밀양 상동터널은 그때 길이가 각각 40m, 60m인 두개의 터널이 밀양강변의 암반을 뚫고 건립되었다. 1905년의 기술로 건립되었지만 상당히 긴 거리의 터널로서 반원형 천장을 형성하였고, 아래에는 네모난 견치돌로 위쪽은 벽돌로 쌓는 당시로서는 매우 수준 높은 건축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1960년대 초 경부선 철도노선이 변경 되면서 철길 자리를 콘크리트로 포장하여 자동차와 사람이 다닐 수 있는 터널로 이용하고 있다. 특히 호젓하고 아름다운 밀양강을 끼고 있어 젊은이들의 데이트 장소로 손색이 없다.
터널 위쪽의 벽돌은 붉은색과 검은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에로틱한 느낌도 있다. 터널 속의 빛을 잘 이용한다면 느낌이 있는 사진 한 장은 남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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