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대마도는 우리 땅, 일본 땅?

천부인권 2010. 2. 5. 07:56

 

 
동아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18세기 중엽의 정상기(鄭尙驥)가 제작한 동국지도 (경상도)를 보면 일본 땅으로 알고 있는 대마도(對馬島)가 경상도의 영역과 함께 그려져 있다.
18세기 중엽의 정상기(鄭尙驥)가 동국지도를 제작할 당시에는 조선의 땅이었기에 경상도 땅을 그리면서 넣을 필요가 있었을 것이다.


 

 

현존하는 동양최고의 고지도인 혼일강리도는 1402년 익원공이 좌의정으로 있을 때 우의정 이무와 만들었다고 알려져 있고 일본의 류코쿠(龍谷)대학이 소장하고 있다. 이 혼일강리도를 보면 우리의 영토에 대마도를 포함하고 있다.


 

 

요람집 경상도 편에도 대마도를 포함하여 지도를 제작하였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16세기말 목판본으로 제작된 지도(경상도)에서도 대마도가 표기되어 있다.

 

 

 

 

그리고 규장각에서 보존하고 있는 1683년에 제작된 팔도총도에서도 역시 대마도를 우리 땅과 함께 그려두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1907년에 현성운이 동판본으로 제작한 대한신지지(대한전도)에는 동해를 ‘대한해’라고 기록하고 대마도와 일본 쿠슈(九州)의 해협을 ‘대마해협’으로 표기한 것으로 보아 대마도는 우리나라 땅임을 알리기 위해 그렇게 명확히 기록한 것은 아닐까?  만약 대마도가 일본 땅이라면 ‘대마해협’이라고 표기하기 보다는 ‘쿠슈해협’이라 표기하는 것이 올바른 것이 아닐까?

이처럼 다양한 지도들이 하나 같이 대마도를 우리 땅과 함께 그려두었다는 것은 대마도가 우리나라의 영토에 속했기 때문에 당연히 그려 넣은 것은 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다.

 

마산시가 6월 19일을 “대마도의 날”로 정하고 조례를 만들어 법적으로 우리나라 땅임을 선포한 것도 이런 다양한 지도의 기록을 본다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일본보다 힘이 없다고 우리의 땅일 수 있는 것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역사 앞에 비겁자가 될 것이다. 더 많은 문헌과 자료들을 찾다보면 우리 땅임을 증명할 수 있는 물증이 나올 것으로 믿는다.

 

이런 고지도를 경상도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고 있는 부산에서는 대대적으로 발굴조사 하여 “부산고지도”라는 책자를 만들어 각 도서관 및 학교 등에 배포하여 자신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도구로 사용하고 있지만 경상도는 실질적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경상도고지도”를 한자리에 모아 둔 책자하나 없는 실정이다.
이런 것을 볼 때 마다 백범 김구선생의 말씀이 생각난다.

 

-나의 소원- 중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는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힘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도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