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들/여행 이야기

한국수자원공사가 만든 행복4江’물병

천부인권 2010. 2. 1. 16:24

 

 

 

함안보 오니토를 취재하는 중에 수자원공사가 제공하는 물이 있기에 하나를 받았습니다.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행복4江’이라 적고 아래에 작은 붉은색 글씨로 ‘강이 행복하면 우리가 행복합니다.’라 적어 두었습니다. 뒤쪽은 'K-water'라 적고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 한국수자원공사가 생산 합니다.’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처음 이 물병을 받았을 때 ‘행복4江’이라는 글 때문에 낙동강 물을 정화하여 공급하는 줄 알았습니다. 창원시에서는 낙동강 여과수를 이렇게 공급한 적이 있었기에 별 의심 없이 받았는데, 옆면에 적어둔 내용을 보고이건 아니라 느꼈습니다.


옆면에는 비매품 500ml,
수원지 : 밀양댐,
생산지 : 밀양정수장,
문의처 : 055-359-3214,
유통기한 : 용기상단에 표시,
(서늘한 곳에 보관하십시오.), 한국수지원공사
적어 두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4대강 사업을 하는 것은 4대강의 수질을 깨끗하게 하여 미래세대가 마음 놓고 강물을 먹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인 줄 알고 있는데, ‘행복4江’이라 적어둔 물은 낙동강 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밀양댐 물을 담아 마치 4대강 물이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것처럼 국민들을 기만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밀양댐은 당연히 먹는 물을 생산하는 댐으로 건립되었기에 이렇게 물병에 담아 먹을 수도 있겠지만 낙동강 물은 함안보 공사로 인하여 오니토가 밖으로 노출이 되고 오니토의 성분여하에 따라 어떤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니, 한국수자원공사는 지금 당장 함안보 아래에 있는 취수장들의 물이 음료로 사용해도 가능한지부터 조사를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4江’이라는 물병으로 강물을 그냥 마실수 있는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지 마시고 낙동강 수질이 악화되는 원인을 밝히시고 어떻게 하면 낙동강 수질이 개선 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워 발표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