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통도사 청동시루(경남 유형문화재 제110호)

천부인권 2010. 2. 25. 16:31

 

 

 

이 청동시루는 통도사 성보박물관에서 보았는지 기억에는 없다. 그래서 통도사의 문화재 도록을 사기로 하고 연락처를 남겼지만 아직도 연락이 없어 포기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루만 보면 곡차를 만드는 생각을 한다. “곡차”를 좋아했던 고승 진묵대사는 술 익는 냄새가 나면 어떡하던 “곡차” 한 잔을 얻어먹어야 직성이 풀렸다고 합니다.


‘차와 술의 차이’는 잔을 받는 방법의 차이에 의해서 술이 되기도 하고, 차가 되기도 한다고 알고 있다. 즉 차는 잔을 놓아두면 차를 따르는 사람이 찻잔에 술이던 차던 따라서 건네주는 잔을 받으면 차가되고, 술은 술을 따르는 사람에게 잔을 두 손으로 공손히 받으면 술이 된다는 것이다. 술을 마실 것인지 차를 마실 것인지 선택은 여러분의 생각입니다.

 

경상남도 문화재 도록에는 청동시루에 대해 이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통도사 청동(靑銅)시루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10호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583

 

이 청동(靑銅)시루는 밥을 찌거나 떡을 찌는데도 사용했던 주방기구의 일종으로 그 중량만도 350근에 달하는 대형 시루이다. 명문은 “순치십육년 주성(順治十六年 鑄成)”이고 순치16년은 조선 효종10년(朝鮮 孝宗, 1659)에 해당한다. 명문의 정확한 판독은 어려우나 3~4자씩 56행이 점각(点刻)되었는데, 주성을 주관한 승방요직(僧房要職)과 시주방명(施主芳名)을 새겼다.
현재 시루 밑에 받쳐둔 방현(方鉉)의 대현 주정(鑄鼎)은 당초부터 이 시루와 동시에 사용되었던 한 쌍인 것으로 보인다. 청동시루는 4곳에 대현 손잡이가 있으며 저부(底部)는 약간 훼손되었으나 양호한 상태로 이곳 통도사 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