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창녕 석불사 석불입상(문화재자료 제20호)

천부인권 2010. 2. 19. 09:07

 

 

 

창녕 석불사는 낙영삼거리에서 우회전을 하여 조금 가다보면 우측에 간판이 보인다. 산길을 따라 140m여를 오르면 석불사 입구 주차장에 도착 할 수 있다.


이곳에서 처음 느낀 것은 위험한 곳에 절을 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계곡은 급하고 물길이 절집 한 가운데로 흘러가게 되어 있어 큰비가 오면 계곡 전체가 무너지기 쉬운 곳이었다. 그래도 용케 잘 견디는 것을 보니 “불심인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요즘 건립한 대웅전으로 향했다.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전에 계곡 반대편에 있는 지장전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둔다. 마침 이곳에 보살님이 계셔 인사를 하고 문화재를 보러왔다고 말하니 들어와서 보고 가라고 한다.

 

 

 대웅전 중앙에는 석불삼존상을 모시고 있고 들어가는 입구 우측에 오늘 내가 찾아온 문화재자료 제20호인 석불입상이 요즘 만든 좌대위에 서있었다.

 

 

 

이곳 안내판에는 이렇게 적어 두었다.
『창녕 석불사 석불입상(昌寧 石佛寺 石佛立像)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20호
창녕군 창녕읍 말흘리 산20-3

 

신라말~고려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1.02m, 너비 0.8m의 선 모습의 부처상이다. 원래 요바골(禮拜谷) 언덕위에 있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법당에 모셨다한다. 지금 석불사의 이름은 이 석조불상을 모신 것에서 비롯된 것이라 전하고 있다.
얼굴부분의 마멸이 심하고, 두 손은 합장을 한 모습으로 부처의 빛을 나타내는 광배는 아무런 문양도 없는 소박한 모습이다.』


 

 

 

영산 구계리 석조여래좌상을 보는 듯 전체적인 모습이 마모가 심한 편이었다. 큰 귀는 어깨에 다았고, 두 손은 가슴에 모아 합장을 한 모습이며, 하체에 비해 상체가 크게 조각된 것으로 보아 동양인의 신체구조를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