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문화재 여행

창녕 반곡고택은 향반의 역사를 알려준다.

천부인권 2010. 3. 3. 09:04

 

 

 

관산서당에서 곧장 올라가면 ‘상월회관’이 나온다. 이곳에 주차를 하고 골목길을 바라보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20호인 “창녕 우천리 반곡고택(昌寧 牛川里 盤谷古宅)”이 보인다.


이곳엔 꽤 큰 벚꽃나무가 군집을 하고 있어 봄 벚꽃이 피면 상당히 아름다울 것으로 생각되었다. 반곡고택의 사랑채로 들어가는 문은 잠겨있지만 옆엔 등나무로 만든 문이 터여 있어 구경을 할 수 있었다.


 

 

 

 

 

 이곳 안내판에 이집을 잘 설명하고 있어 옮겨 적어 둔다.

 

『창녕 우천리 반곡고택(昌寧 牛川里 盤谷古宅)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20호
창녕군 고암면 우천리 260

 

건축형식은 조선말기에서 근대 초기에 형성된 향반층(농촌출신 양반)의 주택으로 기본적이 구조와 재료의 크기, 평면형식은 민가형(일반 백성들의 집)을 토대로 건축한 것으로 보인다. 전체 건물은 시간 차이를 두고 건축된 것으로 1852년대에 안채(집안의 주인마님을 비롯한 여성들의 공간)와 사랑채(손님의 숙식제공, 남성들의 친목도모, 교육장소 등으로 남성들의 공간)를 건축하고, 1920년대에 중사랑채(보통 공자의 말씀을 배우고 익히는 교육공간)와 곳간채(오래 저장해두어야 할 음식이나 여러 가지 생활용품들을 저장, 보관 하는 곳)를 지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와 같은 배치형식은 갖게 된 것은 20세기 초이며, 안마당을 중심으로 경리시설을 집약한 배치형식은 근대한옥의 특징을 보인다. 무엇보다 19세기 중엽이후 향반층 주택의 변천과 발달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학술적,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